30화.
“구, 구름 나라?”
구름 나라란 말에 햄똥이와 팬떵이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구름 나라가 뭔데?”
“일단 한 번 가보면 알아. 얼른 타.”
“음, 어떻게 하지?”
팬떵이와 햄똥이가 고민을 하자 해성이가 말했습니다.
“거기 가면 달콤한 솜사탕 구름이 가득 있어.”
“뭐? 소, 솜사탕?”
팬떵이와 햄똥이가 동시에 말했습니다.
“마, 맛있겠다.”
“그러니까.”
꼬르륵.
햄똥이와 팬떵이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그럼 한 번만 가볼까?”
햄똥이가 팬떵이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 그럴까?”
햄똥이가 팬떵이의 몸을 올라타고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폴짝.
햄똥이가 까치발을 들고 손을 뻗으며 뛰어올랐습니다.
“내 손을 잡아~~~.”
해성이도 손을 뻗었습니다.
덥석.
해성이가 손을 끌어 무당벌레 등에 햄똥이를 태웠습니다.
“너무 무서워.”
“괜찮아.”
해성이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팬떵아, 너도 빨리 와.”
팬떵이가 눈을 질끈 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덥석.
손을 잡고 무당 벌레 위에 올라갔습니다.
“나도 무서워.”
“괜찮아, 무당 벌레가 몸집은 크지만 엄청 귀여워. 마음도 따뜻하다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해성이가 무당 벌레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무당 벌레야, 구름 마을에 다시 한 번 가 줄 수 있어?”
위잉 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