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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구 Feb 18. 2017

지금을 차를 살 시기인가?

자율주행이 바꿀 우리의 생활과 미래 (1)

지금은 새 차를 살 시기가 아니다.


차량관련 R&D직군 종사자로써 어느 정도 공감한다.

현재 차량들은 대부분 반자율주행이나 완전자율주행으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의 차량들이다.

즉, 지금 새차를 사면 자율주행/반자율주행 차량도 아닌 어중간한 차를 사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volvo.com] Autonomous driving

현재의 기술


필자의 차는 15년형 VW Passat로 반자율주행 흉내를 내고 있다. (하지만 자율 주행과는 거리가 멀다)

혼자 차선유지를 하고 (Lane Assist)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고 (Adaptive Cruise Control)

눈비가 심하게 오는 날은 내가 운전하는 것보다 오히려 운전을 잘 하기도 한다.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으며 경고음을 내 주며 (Active Brake System)

차량 옵션에 따라서 스마트폰 앱으로 평행주차를 자동으로 하기도 한다. (물론 오래 걸린다 :P)


현 기술의 한계


최근에 한 가지 새로 경험한 사실은 눈이 센서 앞에 붙어 얼어버리니 관련 기능들이 전혀 동작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Adaptive Cruise Control과 Lane Keeping System을 전혀 쓸 수가 없었는데 매우 불편했다!

또한 약 2년 가까이 수백여회 반복테스트를 해 본 결과, 가끔씩 커브에서 차선을 이탈한다.

역시나 우리 예상대로 현 기술은 중간단계이며, 절대 과신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최근 CES 2017'에서 발표된 테슬라 대항마 중 하나(?)로 떠오르는 Lucid라는 회사의 Air라는 차량의 자율주행기능을 위한 HW사양을 보면,

2 x long-range & 4 x short-range radar

3 x front cameras (w/ diff. FOV)

5 x active surround view cameras

2 x long-range lidar & 2 short-range lidar

1 x driver monitoring camera

를 탑재하고 있다.


실로 엄청난 스펙이 아닐 수 없으며, 이러한 고스펙은 최근 자율주행기능 탑재 차량의 추세이기도 하다.

적은 센서로는 아무래도 현 기술 상 한계가 있고, 이를 보완하고 자율주행 단계를 높이기 위해

센서의 개수와 종류를 늘리고 Sensor Fusion기술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Relax in the car while driving_


편리함, 그리고 또 편리함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Lane Assist, Active Break, Adaptive Cruise Control등으로 

운전에 드는 힘과 노력이 훨씬 적어지는 것은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다.

나도 운전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장거리 운전이나 교통체증 속에서의 운전은 매우 피곤하다.

신규로 출시될 자율/반자율 주행 차들은 이러한 노력을 크게 줄여줄 것이다.


향후 Trend


현재는 중.대형차 위주로 해당 기능들이 탑재되고 있지만, 향후 부품가격이 저렴해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형차에도 자율주행 관련 기능들이 점점 더 많이 탑재될 것이다.

전기차도 현재 양산되는 모델들은 아직까지는 초기 모델로 볼 수 있으므로, 약 5년 후면 꽤 괜찮은 전기차가 현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정부보조금이 줄어들 것은 (전기차가 많이 보편화 되었으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구매가격은 현재나 5년 뒤나 비슷할 수도 있다.

단, 5년 뒤 출시될 차량이 현재 판매 중인 차량보다 훨씬 안정성있고 더 많은 편의기능을 탑재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Maybe looks similar, but different_


Etc


그런데 중요한 것은 차를 사지 않으면 매출 발생히 적절히 되지 않아 관련 산업의 발전이 어려워지므로, 비논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사야한다. (그래야 발전하니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5년 전 차들에 비하여 매우 좋아졌고, 수많은 편의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자율주행 도우미 기능들은 실생활에서 매우 편리하다.


결론


차량 구매보다는 자율주행 이야기로 내용을 전개했지만 실제로 17년도의 신차 구매 여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각종 Infotainment 기능, Connectivity 서비스 기능 (스마트폰 연동 포함)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단 20-40대 층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차량 구매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으로, 각자의 경제력과 환경과 취미에 따라 결정할 일이다.

매년 새 차를 살 수 있다면 Best case라 할 수 있겠다 ;)


단, 차량 내부에 각종 전자기기와 SW가 점점 많이 들어가게 되면서

종종 어쩔 수 없이 경험하는 SW bug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자 보너스이다.


Bonus video : GM Cruise 자율주행차 주행 영상

Tesla의 자율주행 동영상은 워낙 유명하고 인기가 있어 GM의 영상으로 골랐다.

미국의 Stop 사인, 사거리, 신호등, 무신호등 교차로, 좌/우회전, 보행자 감지 등 무난히 잘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보다 기술이 놀랍게 발전했으며, NHSTA기준 Level 4의 기술로 정해진 구간에서는 충분히 자율주행을 구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Tesla, Google등의 기술과 동등 수준)

https://www.youtube.com/watch?v=Vfgjemwc9NU&list=PLcfk3PVTeEkajx0VTZb8jx4lgtZkTBC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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