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제천 여행 (애견동반)] 카우보이그릴, 월악산유스호스텔 등
운이 좋게 취소된 월악산유스호스텔 방이 생겨서 빠르게 예약을 했다 (그것도 애견 동반 객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여행을 갔는데, 오랜만에 제천까지 가는 김에 체크인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카우보이 그릴로 향했다.
카우보이 그릴 (상세 포스팅)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소야로 415-24
영업 시간: 월-목: 12:00-20:00, 토: 11:30-21:00, 일:11:30-20:00 (BT: 15:30-16:30, 일: 16:00-17:00, 화수 휴무)
맛: ★★★★☆
가격대: (1인 기준) ~5만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하지만, 고기 자체의 질도 좋아 보였고 참나무 훈연 향도 느껴져 좋았다. 블루리본 받을 만큼 퀄리티는 있는 식당이고, 좀 물릴 걸 대비해서 라면도 판매하고 있으니 제천 여행을 간다면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은 필수)
조금 더웠지만 카우보이 그릴에서 식사를 하고 굉장히 복잡한(?) 산길을 달려 월악산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월악산 유스호스텔 (상세 포스팅)
주소: 충북 제천시 한수면 월악로 1372
월악산유스호스텔은 이전에도 한 번 와보았지만 브랜딩의 힘을 보여주는 숙소다. 호크니, 웨스 앤더슨 문라이즈 킹덤이 키워드로 생각나는 숙소인데, 수영장의 느낌도 그렇고 숙소의 브랜딩도 트래킹/스카우트가 많이 연상되게 되어있다. 건물 자체 중앙부도 느낌이 상당히 좋다.
애견 동반이었던 만큼, 로비에서 접종 내역들과 필요 서류들을 확인한 후 체크인을 했다. 애견 동반 객실은 리모델링이 안 되어있는 방인데, 그 나름대로 느낌이 좋다. 굉장히 넓고 숙소 내 디테일적인 배려와 요소들이 많았다. 애견 전용 수건, 식기, 장난감과 간식 등.
월악산유스호스텔의 하이라이트는 수영장인데, 호크니가 생각날 정도로 분위기 있고 풀사이드에서 같이 먹는 피자 또한 매우 맛있다. 아이스박스에 과일과 맥주 그리고 아페롤을 따로 준비해 갔고, 더운 날씨에 수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스호스텔 옆에 있던 식사동(?)도 숙박 동처럼 리모델링해서 레이크 앤드 마운틴이라는 근사한 카페로 만들어 두었다. 여기는 강아지를 안거나 유모차 등에 태우고 들어가야 한다.
보통은 바베큐를 많이 저녁에 하는데, 점심을 바비큐 먹고 조금 늦게 피자를 먹은 탓에 바베큐는 따로 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물놀이에 힘들었는지 조금은 이른 잠을 청했다.
월악산 유스호스텔은 또 조식으로 유명한데, 애견 동반 객실은 방 앞에 조식을 준비해 주신다. 조식을 먹고, 근처 산책을 한 다음 체크아웃을 조금 일찍 하고 떠났다. 여기는 올 때마다 좋은 곳인 것 같다.
그냥 서울로 올라가기 아쉬워 충주호 근처에 콘크리트월 카페에 방문하기로 정했는데, 배가 고파서 급하게 검색을 통해 충주호에 청풍황금떡갈비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청풍황금떡갈비 (상세 포스팅)
주소: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682
영업 시간: 월-금: 09:00-20:30 / 토-일: 08:30-20:50
맛: ★★★☆☆
가격대: (1인 기준) 2~3만원
울금 돌솥밥이라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가 있었고, 떡갈비도 적당히 맛있었다. 반찬 가지 수도 많고, 충주호 근처에서 갈 곳이 없다면 무난한 선택일듯하다.
빠르게 점심을 해치우고, 상경하기 전 카페인 충전을 하기 위해 콘크리트월로 갔다.
콘크리트월 (상세 포스팅)
주소: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566
영업 시간: 10:00 - 17:30 (수,목 휴무)
맛: ★★★★★
가격대: (1인 기준) ~1만원
카페보다는 건축이 궁금해서 들렸는데, 날씨 탓인지 안도 다다오와 여름의 나오시마가 생각이 많이 났던 곳.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동선이 주는 분위기가 좋았다.
카페 구경을 충분히 하고, 아쉽지만 서울로 다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