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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영작가 Oct 10. 20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가을나들이

최정화 작가의 꽃,숲

120여개의 꽃탑으로 이루어지는 숲.
최정화작가의 작품 따라하기 프로그램인듯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키아프에서도 최정화작가의 작품이 있었지만,

대규모로 전시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가

궁금했었다.

아무래도 조형물이다 보니

생각했던것보다 더 장대한 규모에 일단 압도당한다.


작가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이번 전시를 열었다.

고급 철재도 아니고,

수집한 일상 생활용품, 폐자재등으로 탑 형식으로 쌓았고 그의 이름은 꽃탑!

우린 사찰을 가더라도 등산만 가더라도

돌멩이만 보면 기도를 드리며..소원을 담아

돌을 쌓는데 작가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건 아닐까?

그 꽃탑을 구성하는 공간을 '숲'이라 칭했다.


공기가 맑고 산소가 풍부한 풀냄새,꽃냄새가 아닌

플라스틱냄새와 양은냄새가 나는 숲속을 거닐었다.


일전에 작품만 봤을때는

이렇게 아름답게 번쩍번쩍 표현하는 작가는 당연히 여자라 생각 했었는데 영상을 보니

아저씨!!!

선입견을 또 갖고 있었나 보다.


제목은 민들레다.

멀리서 보니 진짜 민들레꽃 같기도 한데

SF영화처럼 저 민들레작품이 로봇으로 변해

레이져빔이 나올것 같아 움찔해진다.

여기서 '민'자는 '백성 민'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전자,냄비,양푼등 폐고물이다.

폐고물이라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겠지만,

작품으로 만들어진 이상

비교가치가 안 되겠지?

본인이 수집한 부분과 기증받은 물건들로

채웠다 하는데 늘어놓으면 어마어마할것이다.


이래서 작가의 작업실은 항상 쓰레기통 일수밖에 없다.

나중을 기약해 버리질 못 한다.

다 쓸것 같아서...모으고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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