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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윤형 Apr 14. 2016

글로벌 제약사도 관심있는 바이오시밀러(2탄)

장윤형 기자의 건강이슈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이라는 제약사가 있습니다. 독일계 제약사인데요. 얼마 전 내한한 베링거인겔하임 임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세계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인 신약개발을 위한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양질의 오리지널의약품들을 세계에 보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세계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도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항체의약품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효능을 갖는 복제약을 일컫습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을 드렸는데.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한 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약과 달리,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복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우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만든 셀트리온을 비롯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소수 기업들만 뛰어들 수 있는 '장벽'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만난 게르드 스텔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종양의학부) 역시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베링거 역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텔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래 전부터 회사에서 관심을 가져온 영역이고 꾸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포트폴리오를 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 게르드 스텔 종양의학부 부사장


특히 항암제의 경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치료제 부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약값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입니다.


실제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011년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또한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보았기 때문이인데요. 베링거는 제품 개발, 공급, 임상분야의 전문지식을 최대한 활용, 양질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베링거를 비롯한 세계적 제약회사 역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역시 오리지널의약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앞으로 수요가 천문학적인 액수로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에 따라 꾸준히 다른 제약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주력해 왔 앞으로도 항체의약품(Antibody)와 관련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시밀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인데요. 최근 보수적인 미국FDA에서 조차 셀트리온 램시마를 허가한 것을 보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높은 관심, 특히 가격 경쟁력, 안전성 측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 등 대기업들도 바이오시밀러를 신수종사업으로 보고 적극 투자해 개발에 성공,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제약사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외에도 화이자, 암젠 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의료 시스템, 보건의료제도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잘 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죠. 특히 건강보험 재정 하에서 좋은 약들을 보험급여로 적용해주기 때문에 약값 등에 대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죠. 아마 인도나 개발도상국, 미국과 같은 시장이 큰 나라, 의료비가 값비싼 나라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짧은 소개 마칩니다. 참고로 위에 적은 의견은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추가 의견 있다면 피드백 주세요. ^^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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