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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SA Jul 05. 2019

7월 첫째 주 가계부 (1)

평일 (월~목) 가계부 기록

4월 초까지 가계부 쓰고 한동안 쓰지 않았다. 너무 바쁘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4월 19일 이사를 앞두고 이사 준비에 열을 올릴 때라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이사는 잘 마쳤지만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다. 집수리/인테리어, 입주 청소비에 돈을 썼고, 가전제품, 가구 등을 구매했고, 베트남 다낭으로 여름휴가 간다고 항공권, 숙박료를 질렀다. 한번 열린 지갑은 닫히지 않았고 외식비며, 마트, 아이들 용품까지 생각 없이 돈을 썼다. 지난달에 월급만큼 카드값이 나온 데다 무조건 지출해야 하는 아파트 관리비라든지 아이들 양육 비용까지 지출했더니 마이너스 통장을 쓸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카드 할부 값이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 달부터 다시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에 평일 하루 2만 원 살기를 도전하기로 했다. 마침 7월 1일이 월요일이라 잘됐다 싶었다.


하루 예산 2만 원으로 정하고 지출 후 돈이 남으면 다음 날로 예산을 이월시켰다.

7월 1일에 12,200 원 쓰고 다음 날 발생되는 예산 2만 원을 더했더니 하루 예산이 27,800 원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가계부를 썼더니 7월 3일에 30,780 원을 지출했어도 예산을 초과하지 않을 수 있었다.


평일 (월~목)까지 예산 8만 원 계획을 세우고 썼더니 지출이 통제됐다. 주말 (금~일)은 아이들과 외출도 하고 외식을 하기 때문에 하루 5만 원씩 15만 원으로 예산을 잡았다. 절약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여유로운 예산일 수 있겠지만 나처럼 소비가 심했던 사람에게는 이것도 사실 조금 버거운 수준이다. 처음부터 너무 허리띠 졸라매면 금방 지칠 것 같아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예산을 잡고 예산 내에서 돈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한 대로 되지 않고 예산 내 지출이 중간에 초과할 수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번 달에 끝까지 완주해보려고 한다. 우선 가계부 쓰는 걸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두 번째는 예산 내에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생각지 못한 지출이 많이 발생되었다고 스트레스받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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