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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SA Jul 19. 2019

7월 셋째 주 가계부 (1)

평일 (월~목) 가계부 기록

이번 주는 시작부터 예산을 훨씬 초과한 돈을 썼다. 결국에 예산초과로 평일 마무리가 되었다.

주말에는 하루 예산이 5만 원이니까 좀 아껴 쓰면 마이너스를 만회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 주말에 손상될 대로 된 머리에 영양도 주고 스트레이트 파마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달 예산에 따로 머리 손질 비용을 빼놨는데 가계부에 포함시키는 게 맞는 건지 살짝 고민이 되긴 한다. 이 가계부 취지가 생활비 (식비, 의복비, 외식비 등)을 절약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포함시키는 게 맞는 것 같다.

일단 아직 안 썼으니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이번 주 평일에 쓴 돈 공개한다.

7월 15일 월요일

이 날 개인 사정으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가정 보육을 한 날이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덕분에 나는 그날 하루 잘 쉴 수 있었다. 문제는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키즈카페에 가셨는데 아이들이 사달라는 장난감, 과자, 음료수를 전부 사주셔서 2시간 동안 5만 원을 넘게 쓰셨다.-_- 

어머니한테 뭐라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속으로 삭혔다. 

15일이 생일이라 혼자서 영화 보고 식사하느라 돈을 조금 썼다. 하필 그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우산을 샀다. 집에 널린 게 우산인데 우산 비용이 좀 아깝지만 도저히 우산 없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하늘에 구멍 난 줄 알았다.

7월 16일 화요일

예산 초과한 돈을 조금 만회하려고 음료수를 안 사 먹고 점심값만 지출했다.

7월 17일 수요일

몇 달 전에 진급한 직장동료 축하를 위해서 스타벅스에서 음료수 하나 사줬다. 나보다 어린 친구인데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참 인성 바른 친구다. 

마트는 정말 안 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아이들을 돌보시는 등원 선생님께서 아이들 먹을거리가 없다고 하셔서 퇴근하는 길에 마트를 들렸다. 원래 딱 필요한 것만 사려고 했는데 냉동 핫도그가 너무 좋아 보여서 그것도 샀더니 평소보다 돈을 더 썼다. 문제는 아이들은 핫도그를 안 먹고 남편이 야식으로 야금야금 먹고 있다.

7월 18일 목요일

아침에 공차 한 잔 땡기고 점심에는 직장 상사가 맛있는 중국 요리 사주셔서 점심 값이 굳었다.

그래서 그날은 공차 한잔 값으로 소비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책을 사야 할 일이 생겨서 책 한 권을 구매했다. 한참 고민했는데 빨리 읽어야 되는 상황이라 마지못해 구매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평일 예산을 훨씬 초과한 상태로 마무리되었다.

키즈카페에서 쓴 돈이 아무래도 타격이 컸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데려가서 소소하게 놀아야겠다. 간만에 씽씽이 태우면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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