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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SA Jul 26. 2019

7월 넷째 주 가계부 (1)

평일 (월~목) 가계부 기록

이번 주는 주초부터 참 힘들었다. 그리고 그 힘듦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아들 주원이가 수족구 진단받아서 여전히 시댁에서 요양 중이고 어제저녁에 딸 주아가 수족구가 의심돼서 오늘 병원에 데려갔더니 역시 수족구로 진단받았다. 주원이가 수족구 진단받자마자 바로 주아랑 격리시켰는데 결국엔 전염됐다. 


온 가족이 출동하여 지금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원이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것과 주아는 수족구가 약하게 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아이들이 얼른 낫아서 정상적인 생활을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



7월 22일 월요일

아이들 기저귀와 샴푸 비용으로 4만 원을 넘게 썼다. 기저귀 값이 정말 만만치 않게 비싸다. 지금 한참 기저귀를 떼고 있는 중인데 당분간은 기저귀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에 구매한 기저귀가 제발 마지막이기를...


7월 24일 수요일

로켓 와우 월 배송료가 2,900 원인데 자동이체돼서 깜짝 놀랐다. 지난달에 로켓 프레쉬로 아이들 간식거리를 사면서 로켓 와우에 가입했는데 그게 자동이체로 이번 달까지 결제될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비용이 얼마 안 세서 그냥 두긴 뒀는데 다음 달에 자동이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7월 25일 목요일

실과 바늘처럼 항상 붙어 있던 두 아이가 수족구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떨어져 지내더니 서로 보고 싶다고 난리다.

주원이는 주아가 보고 싶다 그러고 주아는 주원이가 보고 싶다 그러고.ㅠㅠ 주원이는 시댁에서 지내기 때문에 어제 주아를 데리고 시댁에 가볼까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지 않았다. 대신 주아에게 당근으로 주아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줬다. 딸기우유랑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새우깡.~ 편의점에서 간식 사들고 나오는데 그 작은 손으로 간식이 담긴 봉지를 야무지게 쥐고 우산까지 쓴 주아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한편으로는 너무 안쓰러웠지만...



결론적으로 7월 넷째 주 평일 가계부는 예산 초과했다. 월요일에 기저귀를 산 여파가 너무 컸다. 돈 좀 아껴보겠다고 수요일에 음료수를 건너뛰었는데 머리가 상당히 아프더라. -_- 공차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덜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카페인에 중독된 것 같다. 


남동생이 그려 준 주아 그림이다. 나름 잘 그리긴 했는데 실물이 훨씬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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