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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허정구
Aug 12.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푸념 한 바가지
하는 일 없이 하루를 보내도 저녁이면 온몸이 축 늘어진다. 폭염 속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온몸에 땀 냄새를 풍기며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최근에 나는 저녁이면 파김치가 된 나와 마주한다.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무엇 때문에 나는 힘들어하는 걸까
한번 잃어버린 기운은 좀체 채워지지 않는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워한다.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진다.
「나름 열심히 실았는데
부족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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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하루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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