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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07.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오늘을 보내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조금 나아진 하루하루를 보낸다.

지친 마음에 두려웠던 일에 조금씩 다시 의욕을 불어넣고 있다. 뭐부터 해야 할지 난감한 일들에 순서가 정해지고, 일 처리를 하며 다시 일하고 있는 나를 내가 느낀다.


머물려하지는 않겠지만 마땅히 떠나지도 못하기에 살아가지는 날 동안은 어디서 건 일을 해야 한다.

다시 책을 펼쳐본다. 아직 공부를 할 만큼의 여유가 생긴 건 아니나 뭔가에 집중하고 의미 있건 의미 없건 목표라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열중해 보려 한다.

다시 조금씩이지만 나아지려 한다.


최근 나는 주변 분들에게 인사말처럼 「힘들지 않냐」고 묻곤 한다. 내가 내게 묻고 싶은 말을...

누군가 내게 사는 게 원래 힘들다는 대답을 들으며, 삶이 나아지길 기원했다. 내가 내게 원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하루하루

별일을 하는 것도, 매번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힘겨움이라는 감정에 직면하여 주저앉아버린 나를 다독이듯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생각한다.


오늘을 보내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완전히 잃어버린 삶에 의욕을 다시 쪼끔씩 북돋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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