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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디인더가든 Aug 28. 2022

스토리 텔링의 영향력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며 배운 것

올해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하나를 꼽자면, '픽사 스토리텔링'이라는 책이다.

유튜브 컨텐츠를 시작하기 전에 내 영상은 의식의 흐름대로 찍기보다는 

나름의 스토리를 자막으로 전하고싶었다.

그래서 내 일상, 그리고 정보 전달의 목적인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 메세지로 내가 내린 결론 (느낌)들을 어거지로 자막으로 넣어서 영상으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지금껏 잘못된 방법으로 스토리를 전하고 있었고

 픽사 스토리텔링 기법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만들어야 진정성있게 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부끄럽지만 제 채널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WeKqriLE6sX1DgaAE8JJmg/featured


정보 전달을 스토리 텔링으로 한다면? 

'같은 정보라도 스토리나 사건을 결합해 전달하면 사람들은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한다.

오히려 접한 정보 이상을 기억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자 제롬 브루너에 따르면, 사람은 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22배나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설령 아주 딱딱한 정보라도 마찬가지다. 

정보에 스토리를 덧붙이는 행위가 별것 아닌 듯 보여도 이는 모든 것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 된다.'


- 픽사 스토리텔링-


요즘 유튜브로 가드닝을 잘하는 분들의 영상을 참고용으로 많이 찾아본다.

그 분들의 영상을 보면 오랜 경험으로 정말 많은 것을 알고 계시고 전달해주시려는 것이 보인다.

영상 자체도 색감도 이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상이라서 자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상의 구독자 수와 요리를 하는 일상 브이로그 유튜버의 구독자 수는 20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영상을 보는 시청자의 관심 분야 표본 자체가 달라서 일수도 있지만, 아마 정보 전달보다는 영상에서 직간접적으로 전해지는 장면들, 스토리가 주는 영향력이 구독자수에도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았다. 


탄탄한 스토리가 가진 것 1.
나약한 주인공 


'타인의 호감과 진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얻는다.'


'화면에서 캐릭터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줄 때 관객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다. 

완벽함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스토리에서 캐릭터의 약한 면모를 솔직하게 드러낼 때 관색은 공감하고 진정성을 느낀다.'


'그런데 '나약함'이야말로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나약함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그 스토리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적이고 진정성 있고 믿을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 픽사 스토리텔링-


요즘 유튜브로 가드닝을 잘하는 분들의 영상을 참고용으로 많이 찾아본다.

그 분들의 영상을 보면 오랜 경험으로 정말 많은 것을 알고 계시고 전달해주시려는 것이 보인다.

영상 자체도 색감도 이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상이라서 자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상의 구독자 수와 요리를 하는 일상 브이로그 유튜버의 구독자 수는 20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영상을 보는 시청자의 관심 분야 표본 자체가 달라서 일수도 있지만, 아마 정보 전달보다는 영상에서 직간접적으로 전해지는 장면들, 스토리가 주는 영향력이 구독자수에도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았다. 


탄탄한 스토리가 가진 것 2. 
변화하는 주인공


'중요한 점은 반드시 주인공이 변화를 겪는 과정, 즉 주인공이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스토리의 시작 부분에서는 평범한 세상을 설정한다. 이 평범한 세상을 방해하는 문제를 언급한다.

실패담과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놓아라.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바른 메세지가 아닌 감성이 필요하다. 관객에게 지나치게 결론을 주입하다 보면 스토리가 교훈적이거나 도덕적인 분위기로 흐르게 된다. 

메시지는 관객이 스스로 찾게 해줘야한다.'


'오손 웰스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관객에게 한 장면 정도로만 힌트를 주고 싶다. 딱 거기까지다. 지나치게 힌트를 많이 주면 관객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진다."'


- 픽사 스토리텔링-


자막으로 지나치게 내 느낀점을 적었던 게 생각이 났다.

장면에 맞는 교훈을 어떻게던 적어내려고 자막을 지웠다 썼다 반복했던 적도 많았다.

결국 영상만으로 전해질 수 있는 메세지, 그리고 간결한 자막으로 

메시지는 보는 사람이 흐르는 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함을 알았다.


탄탄한 스토리가 가진 것 3.
고난을 겪는 주인공

'캐릭터는 반드시 꼭대기와 바닥, 희망과 고난을 겪어야 한다.

어떤 내용이든 스토리는 얌전하게 흘러가서는 안된다.

캐릭터를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토리는 힘을 잃고 사람들의 관심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 픽사 스토리텔링-


내 컨텐츠에서 주인공인 나에게 해당되는 고난은 시시각각 변하는 온도에서 가드닝을 하고 식물을 키워내는 것, 평일에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것, 게으른 내가 부지런하게 일상을 보내는 것이지 않을까?

물론 누군가에게 이건 고난이라기 보다 행복해보이는 일상일 수도 있지만 

내가 현재의 모습으로 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었다는 것은 아직 컨텐츠에 담지 않았다.


식물을 키우는 것, 가드닝을 하는 것은 즐거움 뿐만 아니라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힘들 일이고

평일에 본업을 하고 아침형 인간이 아니고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내가 건강하게 먹으려고 음식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그리고 이 일이 귀찮고 힘든거라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퇴사 후 삶을 위해 미리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평일엔 본업을 하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이쁘게 차려먹고 사는 것이

천성이 게으른 사람에게 얼마나 귀찮고 고된 일인지 


탄탄한 스토리가 가진 것 4. 
관중의 보편적 감정


'청중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살피고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꼼꼼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하는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심하자. 얼마든지 지금보다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다.'


'하나의 스토리 안에 한 가지 보편적인 주제를 담을 수도 있고 여러 주제를 함께 담을 수도 있다. 당신은 관객이나 독자, 청중에게 늘 다가가 그들의 관심사를 파악해야 한다. 

사람의 열정과 고난은 변화하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춰 주제도 달라져야 한다.'


'바로 보편적 주제가 답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서인 두려움과 욕망을 토대로 하는 것이다. 보편적 주제는 성별, 나이, 문화를 초월해 유대감을 형성한다.'


- 픽사 스토리텔링-


내 컨텐츠는 아직 알고리즘을 탄거 같지 않지만

키워드로 말한다면 가드닝, 식물, 시골살이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표본이 너무 작다.

그리고 나는 내 컨텐츠로 가드닝과 식물 키우는 것 외에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장인이 

본업 외에 좋아하는 것으로 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재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미래에 대한 막연함 두려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맛있는 것을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나말고도 여러 사람이 공감할만한 내용일 것 같은데 

물에 관심이 없고 시골에 사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내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사람들의 감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내 컨텐츠에도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탄탄한 스토리가 가진 것 5. 
관중과 형성하는 공감대

'청중을 잘 알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료 수집은 인간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에 관한 패턴, 흐름, 관계를 파악해 대상고 교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쇼핑 습관, 제품 충성도, 선호도, 즐거움, 신념, 잠재적 위험, 꿈까지 모든 자료를 수집해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떠올려보자. 누가 당신의 청중인가? 당신이 유대감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는 기혼인가, 미혼인가? 연령대와 성별은 어떻게 되는가? 고객인가, 동료인가? 그는 어디서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스토리를 전달하려면 청중의 열정, 고민, 습과, 특이점 등을 알아야 한다. 

이런 정보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도 대상과 상관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게 된다.'


'잘 만든 스토리는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감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공감은 타인의 입장,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유대감이다.'



유튜브에서 그래도 성공한 케이스인 사람들이 유튜브에 성공한 방법은 아래 2가지라고 들었던 적이 있다.

1. 표본

2. 공감 포인트


유튜브에 성공했다고 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봤을 때, 

(스토리 텔링의 한 방법인 유튜브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픽사 스토리 텔링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메세지로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세상에 컨텐츠를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유튜브를 제작하며 나는 여지껏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보여주고싶은 장면만 늘어놓고 있진 않았나 되돌아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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