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씨네 Oh Cine Feb 18. 2019

오씨네 영화리뷰<로마>

어떠한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인생의 걸작 영화.


<로마, 2018> 

#스포없음

      




지난 2018년 내 최고의 영화는 '로마'였다.

일상에 지칠 때마다 수십번 돌려봤던 나의 인생영화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의 작품이다. 

사전 입소문까지 더해 기대가 하늘 끝까지 올라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특별한 감정을 발견해준 영화여서 감동을 더했다.





즐겨보는 영화칼럼에서 어느 영화평론가는 

'로마는 영화사에 매스터피스로 기록될 것이다.' 

라고 극찬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로마'는 걸작이다.





알폰소쿠아론의 최근 연출 작품들을 보면 <칠드런 오브 맨, 2006>이 인류에 대하여 고민했고 <그래비티, 2013>가 우주에 대한 체험을 선사했다면, <로마,2018> 는 '사랑'에 대해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인간이 행하는 거대한 개념의 본능적 감정을 기나긴 삶 속에 적절히 압축하여 영화에 투영했다.





영화는 스토리, 배우연기, 연출, 음향 등 모든 면에서 탁월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배경도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자신의 삶 속 오랫동안 존재했던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신화 한 편을 창조했다. 한 인간이 아주 어릴적부터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회상하는 방식도 엿볼 수 있다. 어찌보면 잠시 살다가는 인생에서 자신의 영혼을 짧은 글도 아닌 영화라는 매체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부러운 일인가.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 기억이난다. 감정이 벅차오르면서 덤덤해지는 느낌이랄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 영화에 감사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는 넷플릭스 제작영화 최초로

무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응원하는 영화가 있어 오스카를 더 흥미롭게 볼 명분도 생겨 좋다.

특히, 쿠아론의 리보를 향한 수상소감이 매우 기대된다.






"리보를 위하여"




☆ 5.0 / 5.0


#로마 #영화로마 #ROMA

#알폰소쿠아론 #얄리차아파리시오

#인생영화 #명작 #MASTERPIECE

#제75회베니스영화제황금사자상

#제91회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등 10개부문 후보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