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치명적 질투와 처절한 로맨스
폴란드 흑백영화.
2018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2019년 오스카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1950년대 냉전체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로맨스영화다.
폴란드 출신의 두 남녀는 스탈린 찬가를 지휘하고,
노래하며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며 사랑도 확인한다.
자신의 재능을 믿지 못했던 줄라는 그녀의 가능성을 지지하고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빅토르와 파리에서 우연히 재회하면서
일도 사랑도 함께 성장시켜간다.
영화는 시대적 배경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흑백영화에 4:3 화면비율로 만들어졌다.
폴란드, 독일, 프랑스, 유고슬라비아 등
당시 유럽 국가들의 문화적 수준과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교묘하게 정치색도 띤다.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폴란드 전통민요와 흑백임에도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미에 관객은 황홀감을 경험하기 충분하다.
줄라 역의 '요안나 쿨릭'은 관객을 사로잡기 충분한 눈빛과
노래연기로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이며,
빅토르 역의 '토마즈 코트'는 후반부로 갈 수록 중후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는 치명적 연기를 선보인다.
사랑은 역시,
누구나 시작은 쉽고 달콤하나 유지하긴 어렵다.
고난과 역경 뒤에 그 끝은 아플 수도, 아름다울 수도 있다.
"질투는 가장 확실한 사랑의 증거."
"영원히 함께하자는 한 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말인가."
☆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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