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더 홀씨 Oct 18. 2022

브랜드의 실재를 마주하는 공간

브랜드 디자이너가 바라본 공간이야기 #7. 소미노 팝업 


존재한다는 것의 개념이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끼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과거가 말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현재는 온라인에서 텍스트, 사진, 영상으로 존재해도 사람들은 그것이 실존한다고 믿게 되죠. 우리가 온라인에서 만나는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공간이 없어도 충분히 소비자와 소통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죠.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 소비자와 만나게 되었을 때 소비자는 더 큰 감동을 느낍니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소비자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유산균 발효식품 소미노의 오프라인 공간은 마치 오랜 손님을 맞이하듯 소미노 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하고 마음으로 응원해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 소미노의 '마주하다' 팝업 공간을 함께 둘러보아요. 






소미노는 소년의 아름다움을 노년까지 이어간다는 의미로 식물성 기반의 좋은 식재료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유산균 발효식품 브랜드입니다. 소미노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바른 식문화를 경험하고 현재보다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madzu : 마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오프라인 팝업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식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브랜드 소미노와 소비자들이 서로를 마주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양적인 무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소미노의 제품들은 함께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 작품들과 함께 하나의 작품처럼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품을 바라보는 브랜드의 시선이 어떠한가 잘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생각해요. 손님들은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구매하고 택배로 받아보던 물건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을 것입니다. 


 


2층에서는 웰컴 티와 발효 스위츠를 먹어볼 수 있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토크와 차회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소미노를 운영하는 대표님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소미노의 오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을 것입니다. 



소미노의 팝업은 크지 않았지만 진중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1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공간과 잘 어우러진 팝업이었습니다.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것만 같았던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 브랜드 팝업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소미노 팝업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카카오 관련 여러 가지 이슈로 오늘은 화요일에 왔지만 다음 주도 여전히 월요일에 또 다른 공간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다음 주는 [호텔 카푸치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