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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람 Nov 20. 2022

다시 찾은 강촌챌린저

e바이크로 오르는 굴봉산(한치령)~봉화산

오랜만이다.

임도 라이더라면 한 번쯤 와보는 코스 강촌챌린저.

5년 전 초보 라이더였을 때(뭐 지금도 초보이긴 하지만...) 일반 MTB로 도전해봤었다.

초반의 급경사와 깊이 파인 물골, 계속 만나는 큰 돌멩이들로 거의 코스의 2/3을 끌바 했던 기억이 있다.

e바이크로 기변 하면서 꼭 다시 찾고 싶었던 코스.

이곳을 무정차로 오르면 웬만한 임도는 다 완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맘먹고 도전해 본다.


https://brunch.co.kr/@zigle386/18





아침의 글봉산역은 서울과는 온도차가 크다. 사뭇 추위를 느끼게 한다.

조용한 동네길을 지나 글봉산에 들어선다.

초반부터 빨래판 업힐, 그러나 여유 있게 오른다.

임도길이 시작되고 예전처럼 깊은 물골과 자갈길이 버티고 있다.

돌이 커서 못 오를 거 같지만 자전거를 믿고 세게 페달질을 한다. 올라가진다.

힘든 구간을 정신없이 오르다 유독 깊게 파인 물골에서 발을 내렸다. 물골 옆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미처 못 봤다. 아직 임도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심기일전하고 다시 오른다.


초반이 힘들지만 이 구간을 잘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달릴만하다.

다운 때도 자갈이 많지만 중심 잘 잡고 멀리 보면서 속도를 내본다. 자전거가 많이 튀지 않으니 다운도 편하다.

게다가 가변 안장덕에 안장을 내리고 다운하니 훨씬 안정감이 있다.

업다운을 반복하면서 한치령에 도착.

그리 힘들지 않다. e바이크의 위력.



굴봉산 구간을 내려와 봉화산을 향한다.

지나온 굴봉산 임도보다 좀 더 아기자기하다. 굽이굽이 올라가고 자갈도 굴봉산 구간보다 적다.

내려오는 길은 빨래판 아스팔트 구간이 꽤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문배마을을 지나 등선폭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무사히 강촌챌린저 코스를 완주했다. 뿌듯함, 자신감도 생긴다.

이렇게 강촌챌린저를 몇 번 더 완주하면 임도에 많이 적응할 수 있을 거 같다.



� 그다음 주 한번 더 이 코스에 도전했다. 처음보다 확실히 자신감이 더 생겼다.

임도 라이딩이 점점 재밌어진다.


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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