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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눈물로 빌라 올수리

화장실, 보일러실 방수, 싱크대, 샤시까지

뼈대에 혈관과 살을 붙여가는 올수리 현장


콘크리트 양생 소동이 끝난 후 바닥 표면이 매끄럽게 잘 굳었다. 혈관과 같은 배관을 자갈과 콘크리트 살로 단단하게 채운 결과다. 뼈만 남은 골격 위에 혈관을 잇고 살을 채워넣는 작업이 계속됐다.


(좌) 바닥 양생 후 (우) 몰딩 시공 후


화장실, 베란다 방수공사

방수 작업 후 타일을 깐 보일러실


화장실은 방수에는 고마스가 사용됐다. 처음 화장실을 확인했을 때, 고마스가 잔뜩 발려 있었는데 물이 새면 안되기 때문에 2차 시공까지 하고 바르고 양생 과정을 거쳤다.

(좌) 고마스 바른 바닥 (우) 방수 작업 중
방수 작업 후 창문 샤시가 된 화장실


샤시와 벽 사이는 단열재로 채우기


샤시 시공도 대공사였다. 수리 전 거실의 경우, 샤시가 4개 문으로 되어있고 방 샤시도 큰 편이었다. 벽에는 단열재를 넣어주는데 아이소핑크 판넬이 단열재로 들어갔다. 단열이 잘되려면 첫째로 외벽이 두꺼워야 하고 단열재가 두꺼운 것이 들어갈수록 좋다고 한다. 시공해 주시는 사장님께서 단열재 두꺼운 걸 넣는다고 하셨지만 외벽이 두꺼워야 단열재가 잘 받쳐줄 수 있다고 하셨다. 샤시를 끼워넣으면 샤시틀과 벽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이 틈에 단열재를 넣어준다.



싱크대는 올화이트로 결정


싱크대는 타일을 붙이고 상부장, 하부장 색이나 수전 타입 등을 골랐다. 특히 싱크대 상부장, 하부장 색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상부장은 화이트로 하더라도 하부장은 그레이로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다. 그레이로 하면 오염에 대한 부담이 좀 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선택하려고 보니 올화이트에 욕심이 났다. 손에 많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깨끗하게 쓰면 올화이트도 괜찮다는 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올화이트로 결정했다. 타일은 음식물이 묻었을 때, 바로 지우면 잘 지워지지만 김치국물이나 카레같이 강력한(?) 색상은 주의가 필요하다.




싱크대 벽면 타일


싱크대 상판, 수전, 싱크볼 고민

공사 기간 한달 동안 일주일에 1~2번 현장을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며 인테리어의 위대함을 느꼈다. 뚝딱뚝딱 해내시는 사장님과 작업자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집 골격만 있으면 내부는 어떻게서든 채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인테리어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내부는 다음 편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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