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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내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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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셜록홈즈 Nov 24. 2022

내부 고발 5

경찰 전관의 영업방식 1. 

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같지만 사실 같지 않고 가짜 같지만 가짜 같지 않습니다.  


경찰 전관의 영업방식은 간단하다. 

자신의 경찰 인맥을 강조한다. 


의뢰인이 찾아오면 사건을 검토하기 이전에 피고소인, 피의자의 주소를 살핀다. 

관할을 찾는 것이다. 


관할을 찾으면 경찰에서 상반기, 하반기에 보내 준 인원 현황표를 찾는다. 

그리고 그 인원 현황표를 바탕으로 

"누구 있네" 

라며 개수작을 부린다. 


고용변호사로 있으면 경찰전관의 그런 모습은 극혐이다. 

그래도 절박한 의뢰인은 경찰전관이 퍼포먼스를 믿는다. 


경찰전관의 목표는 '전화'이다. 

그래서 경찰전관은 수임료를 지불하기 전에 전화를 하지 않는다.

착수금을 입금하면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사건이 되냐, 안되냐는 관심이 없다. 

경찰 전관은 일단 인맥을 통해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지가 중점이 된다. 


변호사를 하면서 경찰전관출신 변호사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허망함을 느낀다. 

속칭 변호사법 위반 행위를 관행처럼 한다. 


검수완박이라고 개뿔.

사실 정치는 모른다. 


경찰 수사권을 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법 실력도 없는 경찰 전관의 영업형태는 꼴사납고

경찰이 단독으로 수사의 결론을 짓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야이 대표야. 니가 아이덴티티가 아직 경찰이어서 

그 지랄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망한 변호사가 보기에는 니 행위 자체가 변호사법 위반이다. 


피고용자로서 너무 흥분했나.

"워워"


여튼 대한민국은 너무 썩었고

난 일개 변호사로 그 현실을 바꿀 능력이 없다. 


그래서 소심하고

진짜 같지만 가짜 같은 고백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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