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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o Sep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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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것'

좋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책 속에 힘겹게 끼어있던 조그만 사이즈의 책입니다. 존재 여부를 알면서도 펼쳐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 우연히 읽어보니 그간 방치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제가 현업에서 작성했던 글을 가지고 이 책의 내용대로 수정해보려고 합니다. 


그중 오늘은 의존명사 '것'입니다. 

의존명사 '것'을 사전은 이렇게 설명한다
①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②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③ 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

각각 '입을 것, 좋은 것', '못된 것, 자란 것', '내 것, 네 것'처럼 쓸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건 ①의 용례를 변형해서 쓸 때다.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32P 

- 김정선 지음 인용




-원문

이번 경기는 사실상 양 팀의 수비로 인해 경기 결과가 결정지어질 으로 보인다. 최근 7경기 성적을 살펴보자면, 토트넘은 평균 득점과 실점에서 동일하게 1.9점을 기록했다. 반면, 맨시티는 2.0점과 1.1점으로 나타나, 평균 득점에서는 양 팀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수비에서는 차이가 큰 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당분간 자리를 비우는 도 한 가지 변수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로 인해 당분간 경기를 이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수정

이번 맞대결의 핵심 포인트는 수비다. 양 팀의 최근 7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맨시티(2.0점/1.1점)와 토트넘(1.9점/1.9점)은 평균 득점에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평균 실점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공백도 토트넘에게 악재다. 담낭염 수술로 인해 당분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콘테 감독의 빈자리는 이번 맞대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원고를 작성하며, 좀 정신이 없었던 듯합니다. 내용이 잘 읽히지 않습니다. 천천히 살펴보니 의존명사 '것'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것'을 제외하고 다시 한번 내용을 구성해 봤습니다. 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네요. 위에서 언급한 책에도 '것'의 중독성이 강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수긍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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