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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한수 Sep 03. 2020

혁신리더(Change Leader) 100%
활용하기7

혁신리더 활동을 홍보하라


7. 혁신리더 활동을 홍보하라     

 혁신리더 확정에 대한 CEO의 최종 재가를 얻은 인사담당 천 상무는 나 팀장과 혁신리더 프로그램 공식적인 선포와 혁신리더 임명에 대한 자리를 언제 가질 것인가를 논의했다. 1안은 경영회의에서 임원들의 지지 하에서 실시하는 것이고, 2안은 월 초 조회 시간에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는 것이다. “나 팀장, 혹시 류소장께 의견을 들어보았나?” “네, 상무님, 그렇지 않아도 류소장께 타사의 사례를 확인을 해보니 2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류소장의 추가적인 제언은 혁신리더 임명장을 세련된 패(牌)로 제작해서 CEO께서 전 직원 앞에서 상징적으로 수여하면 사기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천 상무는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황 과장과 김 진실 대리는 일사천리로 혁신리더 프로그램 실시 안내와 임명식에 대한 준비를 했다.      


1) 혁신리더 임명식 개최

2주 후 매월 첫 주 월요일에 실시하는 월례 조회가 실시되었다. 

“혁신리더는 저의 분신이며, 혁신의 전도사 겸 투사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이들이 조직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지지와 참여를 보내주시면 혁신리더 활동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김형철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세상은 언제나 변하는데, 이 변화에 자신을 맞춰가려는 것이 혁신’이라고 했습니다. ‘혁신 없이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세상의 변화를 탓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면서, 장자 산목(山木) 편에 나오는 '사마귀 우화'를 인용하였습니다. 사마귀 우화는 장자가 과일나무에 내려앉은 까치를 활로 쏘려는데, 까치는 사마귀를 잡느라 정신이 팔려 자신이 위태롭게 되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혁신리더는 제삼자 입장에서 무엇이 우리 조직의 문제인지, 즉, 업무 프로세스, 사업/제품, 조직문화 측면에서 조직의 문제점을 볼 것이고, 개선 사항을 도출할 것입니다. 동시에 뉴 비전 달성에 필요한 활동도 겸할 것입니다. 올해가 혁신리더의 원년입니다. 매년 혁신리더를 선발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선발된 1기 혁신리더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서로가 혁신리더가 되고 싶어 할 수 있도록 모범과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혁신리더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 “ CEO의 강력한 메시지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를 읽은 듯했다. CEO는 혁신리더 40명에 대해서 일일이 악수를 하며 혁신리더 임명 패(牌)를 수여하고 추가로 ‘1기 혁신리더’라고 새겨진 고급 휴대용 외장 하드를 하나씩 전달했다. 좋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활용하라는 뜻이다. 혁신리더들은 긴장감과 각오를 새롭게 새기는 모습이었다. 진행을 도운 황 과장을 포함한 조직개발 팀원들은 책임감에 대한 또 다른 긴장감을 느끼는 듯했다.      

“지금까지의 다른 임명식과는 차별화되는 진행이었다고 임원들이 칭찬을 해주었네, 그리고 임명 패도 심플하면서 세련되었다는 의견이고, 특히 고급 휴대용 외장 하드 전달 아이디어도 좋았다고 하네, 수고들 했네.” 조회가 끝나고 임원실에 들른 나 팀장과 황 과장에게 천 상무가 격려해주었다. “오후 2시에 혁신리더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에서 상무님께서 한 번 더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해 주시지요.” '오 케이, 당연히 참석해서 격려해 주어야지. 류소장께서도 참석한다고 했지? “ ”네, 2시 전에 도착해서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      


혁신리더 킥오프 미팅에서 경영진의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2) 혁신리더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 및 활동 프로세스 안내

 오후 1시 30분, 24층에 있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교육훈련) 센터의 중강의 실(Creation Room)에서는 황 과장과 김 대리가 킥오프 미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 나 팀장은 류소장에게, 최근에 리모델링한 HRD센터를 안내했다. 사내 교육훈련도 책임지고 있는 나 팀장은 거의 3개월 만에 최신 교육장으로 변신한 HRD센터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HRD센터에는 중 강의장 2개 소 강의장 5개가 있는 꽤 규모가 큰 교육시설이었다. 그중 2개의 소 강의실은 혁신 미팅 전용 룸으로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았다. 시간이 되자 오전에 임명된 혁신리더들이 한 두 명 씩 킥오프 미팅 장소로 들어섰다. 천 상무의 진지한 당부의 말을 듣는 혁신리더들의 자세에서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들의 비장함이 엿보였다. 천 상무가 돌아가자 황 과장이 향후 혁신리더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서 설명했다.     

황 과장의 향후 일정 및 프로세스 설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상근(Full Time)이 아닌 비상근(Part Time)으로 활동하는 데 따라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혁신리더들이 꽤 있었다. 이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나 팀장이 나섰다. “네, 여러분이 혁신리더 활동을 하는데 비상근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압니다. 특히, 기존 업무에 대한 처리와 성과에 대한 걱정이시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 임원회의에서 CEO가 계신 자리에서 인사담당 임원께서 참석한 사업부장들께 당부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업부 별로 해당 팀장 즉, 여러분의 직속 팀장들에게 업무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성과는 혁신리더 활동의 결과를 소속 팀의 성과와 연계해서 관리하는 것으로 인사에서 평가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말이 비상근이지 실제는 상근과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나 팀장의 설명을 듣고 혁신리더들은 안심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혁신리더의 미션, 비전, 가치에 대해서 명확화 할 필요가 있다.


3) 혁신리더 활동 이점 

 인사조직개발 부문에서 추천받은 HR(Human Resources: 인사) 팀의 이 인재 과장이 평소에 안면이 있어서 인지 스스럼없이 류소장에게 질문을 했다. 

“류 소장님, 혁신리더로서 과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구체적인 이점이 있는지 좀 알려주십시오.” 

류소장은 “네, 좋은 질문입니다. 이 과장님이 혁신리더 활동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류소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 과장을 바라보다, 전체 혁신리더 대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혁신리더로 활동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을 세 가지로 축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전사 차원에서 뉴 비전과 전략과 연계된 혁신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영층의 생각과 회사 현실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경험과 혁신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둘째.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혁신과제 수행 기간 중에 임원들에게 보고 할 기회도 자주 갖게 되고. 사업부의 전략에 대해서 함께 논의할 기회도 주어집니다. 혁신리더로 선발된 것 자체도 중요한 의미이고 더욱이 이번 과정에서 자신의 숨은 역량을 드러낼 기회도 많습니다. 실제로 C화학회사에서는 혁신리더 풀에 들어가는 순간 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인식되어서 혁신리더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셋째. 선진 혁신 방법론과 스킬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혁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 방법론 및 스킬을 습득합니다. 이를 통해서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혁신리더 활동에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고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효율적 의사소통 방법 등을 학습하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혁신리더들은 집중해서 류소장의 설명을 들었다. 

“류 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것으로 프로세스 설명 시간을 마치고,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실시하는 혁신리더 워크숍에 대한 안내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소속 팀장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전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팀장과 상의해서 업무 조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 팀장과 류소장은 강의장을 떠나는 혁신리더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를 했다. “잘 끝난 것 같습니다만, 긴 하루였습니다.”하며 다가온 황 과장과 나 팀장은 하이파이브를 했다.     


(혁신리더 워크숍 소집 안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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