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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Jul 30. 2021

[LIFEPLUS] 이달의 금융 단어 : 7월


한 주의 금융·경제 이슈 중 꼭 알아야 하는 것만 짚어주는 <위클리금융> 등

7월의 콘텐츠에서 언급됐던 다양한 금융·경제 용어를 복습해 봅시다!


어떤 단어를 꼭 기억해야 할까요? 

라이프플러스가 '이달의 금융 단어'를 알려드립니다.




 1. 트래블 버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은 방역 안전 국가들끼리 하늘길을 열어 14일간의 자가 격리 없이 여행하는 것을 허락하는 협약으로 ‘비격리 여행 권역’이라고도 합니다. 


안과 밖을 구분하여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되 외부와는 왕래를 차단하는 거품의 특징을 빗대어 이름을 지었습니다. 현재 트래블 버블은 백신 접종자만 여행사를 통한 관광객만 허용합니다.


국토교통부는 6월 30일 사이판과 처음 협약을 맺고 7월 24일부터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트래블 버블 여행자는 7명뿐이고 대부분이 현지 교민과 유학생이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여행 사업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점차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사이판에 이어 괌, 태국 등과도 협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 한국판 뉴딜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실업자 증가 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국가발전전략을 말합니다. AI, 5G와 같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10대 대표 사업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220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1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뉴딜(New Deal)은 1929년 대공황에 미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한 대규모 공공사업입니다. 농민들의 생산을 조정·절감하는 한편 대규모 토목공사를 시행해 심각한 실업률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었죠. 한국판 뉴딜은 토목공사가 아닌 디지털 기술 기반 산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0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3대 프로젝트와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아 그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10대 대표과제>
➊ 데이터 댐
➋ 지능형(AI) 정부
➌ 스마트 의료 인프라
➍ 그린 스마트 스쿨
➎ 디지털 트윈
➏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➐ 스마트 그린산단
➑ 그린 리모델링
➒ 그린 에너지
➓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위 과제와 더불어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방을 발전시키는 ‘휴먼 뉴딜’ 정책을 추가로 발표하고, 투자 규모 역시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해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3. 사전청약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자 본청약을 1~2년 앞두고 진행하는 청약을 말합니다. 현재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2021년 하반기 3만 가구, 2022년 3만 가구 등 총 6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2010년 11월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청약을 시행한 이후 11년 만에 제도가 부활했습니다. 사전청약의 가장 큰 장점은 중간에 다른 아파트에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오는 7월부터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사전청약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9월에는 남양주 왕숙, 11월 부천 대장·고양 창릉·하남 교산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4. 의무주거기간



수도권 분양권 상한제 적용 주택에 의무 거주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민간택지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미만은 3년, 80% 이상~100% 미만은 2년 이상 거주해야 하고, 공공주택은 시세 80% 미만은 5년, 80%~100% 미만은 3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의무주거기간을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분양받은 주택은 LH에 분양가로 팔아야 합니다.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가 상한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의무주거기간이 필요하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주의무 시행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 입주 시기가 도래해도 전세 물량이 공급되지 않아 전월세난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도 있습니다.

 

5. 추가경정예산



회계연도 중에 국내의 경제·정세 변화나 천재지변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로 이미 성립된 예산에 변경을 가하는 것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추경예산’이라고 하죠. 정부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단위로 나라의 수입과 지출 계획을 짜고 이에 따라 재정 활동을 하는데, 연도 도중에 계획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합니다. 예전에는 가뭄이나 수해 등 자연재해 복구를 위해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쓰이기도 해요. 나라의 수입인 세금이 여유가 없을 때는 국채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6. 유상증자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회사는 증자의 결과로 신주를 발행하여 주식 수가 늘어납니다.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이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쉽게 말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주주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데 어떻게 자본금이 어떻게 커질까요? 기업의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뉘는데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게 되면 전체 자기자본은 같더라도 자본금은 늘어납니다. 그 늘어난 자본금만큼의 주식을 발행해 주주에게 나눠주는 거죠.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를 늘려주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반면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방식입니다. 기업들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자금 확보 수단이지요. 금융회사에서 빌려도 되고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원금을 갚아야 하고 이자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이자 걱정이나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7. 안전자산


 

가격 변동성도 낮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피난처(Safe Haven)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일반적으로 채무불이행 또는 시장가격 변동에 의해 자산이 위협받습니다. 안전자산은 이런 위험요소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죠. 시장이 불안할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전자산의 비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달러, 금, 미국 국채 등이 있습니다. 


8.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태가 유지되는 저성장ㆍ고물가 상태를 의미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이자율을 높여서 시중의 돈을 거둬들여 물가를 잡습니다. 그러나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치면 이런 처방이도 효과가 없어지죠.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할 수도 있지만, 물가는 더욱 불안정해집니다. 반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정책을 실시하면 물가는 잠잠해지지만 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실업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모두가 ‘금알못’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이달의 금융 단어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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