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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Aug 31. 2021

[LIFEPLUS] 이달의 금융 단어 : 8월


한 주의 금융·경제 이슈 중 꼭 알아야 하는 것만 짚어주는 <위클리금융> 등

8월의 콘텐츠에서 언급됐던 다양한 금융·경제 용어를 복습해 봅시다!


어떤 단어를 꼭 기억해야 할까요? 

라이프플러스가 '이달의 금융 단어'를 알려드립니다.




1. ISA 계좌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적금, 펀드, 국내 주식, 국내 상장 ETF, 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종합 계좌를 말합니다. 일임형 ISA, 신탁형 ISA, 중개형 ISA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2016년 '국민 만능종합통장'을 표방해 출시된 ISA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임형과 신탁형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일임형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운용을 맡기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상품선택과 운용을 하는 상품이고, 신탁형은 자신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추가로 도입한 중개형 ISA는 가입자가 자유롭게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개미들이 ISA 계좌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세금 혜택 때문입니다. 2023년부터 5,000만 원을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20%(3억 원 초과분은 25%) 세율로 과세가 시작되는데 ISA의 경우는 공제 금액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반 증권 계좌에서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가 1억 원의 소득을 올리면 기본 공제금액인 5,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5,000만 원의 20% 세금이 부과돼 1,000만 원을 내야 하지만 ISA를 통해 투자했다면 세금은 0원이 되는 거죠.


가입 조건은 19세 이상 모든 거주자 및 15세 이상 근로소득자이고,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 원씩 총 1억 원입니다.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으로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손익통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납입 한도액의 미납입분은 이월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만들수록 이득입니다.  


2. IRP

 


개인형퇴직연금. DB나 DC처럼 회사가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율로 가입해 퇴직 시 받은 퇴직 급여를 계속해서 적립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잦은 이직으로 인해 퇴직금이 푼돈처럼 여겨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퇴직금을 노후까지 지속적으로 잘 모아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죠. IRP는 퇴직금을 모아 한 계좌로 관리하고, 재직 중에도 근로자의 여유자금을 노후를 위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퇴직금 전용 계좌입니다. 근로자는 직접 자신의 IRP 계좌를 운영할 금융기관(퇴직연금사업자)을 정하고 계약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으로 IRP에 가입하면 퇴직소득세를 내지 않고 실제 연금(또는 일시금)을 받을 때까지 퇴직소득세가 세액이 이월되어 전체 퇴직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금액으로 불릴 수 있어요. 또 퇴직금을 받아 일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보다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발행한 전자 화폐를 뜻합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관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기존 법정통화와 1대 1로 교환할 수 있어요. 


CBDC는 화폐처럼 안심하고 소유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액면가만큼의 화폐와 교환되도록 중앙은행이 보증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처럼 가치가 급격히 변하지 않죠. CBDC의 장점은 화폐 발행·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의 신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불법 거래 시 추적이 용이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모든 거래 정보가 중앙은행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개인의 사생활 침해나 빅브라더(사회 통제 권력)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4. MSCI 지수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주요 투자회사들이 이 지수를 참고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국제금융 펀드의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됩니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이 지수를 따를 만큼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MSCI는 지역을 구분해서 세계시장지수, 선진국시장지수, 신흥시장지수, 프론티어 시장지수 등 다양한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증시는 신흥시장에 속해 있습니다.


ETF처럼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시장일수록 MSCI 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떤 종목이 MSCI 지수에 추가되면 이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5. ASP



평균판매가격(Average Selling Price)은 특정 재화의 대략적인 중간 가격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물건 하나의 평균 가격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죠. 상품의 가격이 올라갔거나 상대적으로 더 비싼 물건이 많이 팔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라면 저가 모델보다 고가 모델을 많이 팔았을 때 ASP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제품 유형 및 제품 수명 주기의 영향을 받으며, 주기가 길수록 포화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ASP가 낮아집니다. 

 

6.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 신규 및 기존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DSR이 100%에 가까울수록 소득의 대부분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뜻이죠.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빛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DSR을 낮추면 대출 장벽이 높아져 대출 수요를 억제할 수 있죠. 금융당국은 DSR 규제하는 방식으로 가계 부채를 조절할 수 있고 부동산 규제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부터는 전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6억 원 초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1억 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때 DSR 4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소득 기반이 약한 젊은 직장인이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모두가 ‘금알못’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이달의 금융 단어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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