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Im Sep 05. 2020

[면접 팁] 4. 면접관이 두려울 땐 이렇게 상상해

'저분은 그냥 동네 아줌마1 아저씨1 이다'

'외국계 기업 10+년차가 들려주는 면접 이야기'

중 네 번째 팁!


4. 마인드 컨트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저분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


        꼬꼬마 시절에는 면접을 보러 가면 실무자는 괜찮은데 임원 면접이 그렇게나 무서웠더랬다. 높으신 (?) 분들 들이 어찌나 커 보이고 대단해 보이던지. 긴장해서 내 몸이 경직되는 게 느껴질 때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면접에서 만났으니 전무님, 대표님이지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그냥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잖아. 엄마 친구분이라 생각하고 살갑게 편하게 하자 편하게' 

이렇게 되뇌면서 앞에 있는 면접관이 목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동네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나도 면접 시작 전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손끝이 차가워진다. 여기저기서 이미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테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의외로 단순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제스처가 있으면 상태를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면접 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과장되게 5번 해준다. 일부러 호흡을 느리게 해 주면 쿵쾅대던 심장이 좀 진정되는 느낌이다. 차가운 양손을 마사지해주고 당기는 뒷목도 꾹꾹 지압해준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는데, 면접 때마다 반복하다 보니 점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면접 장소에는 10분 전에 도착하라 하는데 나는 조금 다르게 해왔다. 난 아예 한 시간 전에 도착한다. 회사 근처 골목도 한 바퀴 돌아보고, 건물 구조도 대충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마인드 컨트롤하고 화장실도 들러서 전체적으로 옷매무시 체크한 후에 스트레칭 몇 번 쭉쭉하고 엘베를 탄다. 이건 머스트는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해보니 그 장소가 조금 더 친숙해져서 면접 전에 후다다닥 들어가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더라~ 하는 정도의 이야기!





이런 식으로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면접 전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라.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외국계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이직

면접 면접 면접면접면접면접면접면접면접면접




매거진의 이전글 [면접 팁] 3. 회사와 나는 갑을관계가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