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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Im Sep 05. 2020

[면접 팁] 4. 면접관이 두려울 땐 이렇게 상상해

'저분은 그냥 동네 아줌마1 아저씨1 이다'

'외국계 기업 10+년차가 들려주는 면접 이야기'

중 네 번째 팁!


4. 마인드 컨트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저분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


        꼬꼬마 시절에는 면접을 보러 가면 실무자는 괜찮은데 임원 면접이 그렇게나 무서웠더랬다. 높으신 (?) 분들 들이 어찌나 커 보이고 대단해 보이던지. 긴장해서 내 몸이 경직되는 게 느껴질 때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면접에서 만났으니 전무님, 대표님이지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그냥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잖아. 엄마 친구분이라 생각하고 살갑게 편하게 하자 편하게' 

이렇게 되뇌면서 앞에 있는 면접관이 목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동네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나도 면접 시작 전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손끝이 차가워진다. 여기저기서 이미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테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의외로 단순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제스처가 있으면 상태를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면접 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과장되게 5번 해준다. 일부러 호흡을 느리게 해 주면 쿵쾅대던 심장이 좀 진정되는 느낌이다. 차가운 양손을 마사지해주고 당기는 뒷목도 꾹꾹 지압해준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는데, 면접 때마다 반복하다 보니 점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면접 장소에는 10분 전에 도착하라 하는데 나는 조금 다르게 해왔다. 난 아예 한 시간 전에 도착한다. 회사 근처 골목도 한 바퀴 돌아보고, 건물 구조도 대충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마인드 컨트롤하고 화장실도 들러서 전체적으로 옷매무시 체크한 후에 스트레칭 몇 번 쭉쭉하고 엘베를 탄다. 이건 머스트는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해보니 그 장소가 조금 더 친숙해져서 면접 전에 후다다닥 들어가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더라~ 하는 정도의 이야기!





이런 식으로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면접 전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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