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에게

by 봄날의 윤슬





니가사는 테라리움
일백만원 들었는데
어찌하여 나는너를
펫티비로 봐야하니

만졌다고 기겁마라
쳐다본다 식겁마라
까칠까칠 파충
너도첨엔 버거웠다

밥도주고 물도주고
똥오줌도 치우는데
무심한척 모르는척
애교한번 어렵느냐

입맛없어 노여울까
징글꼬물 밀웜주고
칼슘없어 병드실까
귀뚜라미 조공하네

내라면물 집수돗물
너드실물 제주삼다
주무실때 요란할까
국산영화 자막켜네

내마음좀 알아다오
망할놈의 파충류야
머리한번 쓰다듬게
줄행랑좀 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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