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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Cat Nov 24. 2015

괜히 또 그런다 또

이놈의 병은 약도 없나봅니다.. 그리움병


"있죠.... 당시엔 시끄럽고 무덥고 짜증스러웠는데 분명"


어서 빨리 무더위가고 지겨운 매미소리도 그만...

후딱 계절이 바뀌고 어서빨리 지나길 바랬는데

막상 또 지나가고 옷깃을 여미다 보니 떠올라 버립니다

약도 없는 그리움병

계절만 그런게 아니죠

어른이 빨리 되고 싶었던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가끔 그들을.. 아니 그당시 나에게 했던말이 이제 내 입가에 맴돕니다

나이먹어봐라 좋은거 하나도 없지

그때가 좋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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