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새해에 꾸고 싶은 꿈을 선물로 준다는거에요.
나는 언젠가 상상해본 초록색 꿈을 얘기했어요.
작은 별이 가득한 기차에 액자가 있고
나는 액자 속 그림으로 손을 넣어 맑은 바람을 만지는 거지요.
그리고는 하늘색 스타킹을 신은 작은 발을
의자위로 가만가만 움직이면서 초록색 냄새를 맡는거에요.
그러면 그림 속에서 서서히 동그란 형체가 다가와요.
곰이에요.
"저희 마을 파티에 초대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곰의 손을 잡고 당근케잌 파티에 가는 거지요.
케잌을 배불리 먹고는 곰친구들과 뮬리들판에 누워
손을 쭉 뻗어 햇빛을 만져보는 거에요.
새해에 꾸기에 아주 좋은 꿈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