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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ngho Oct 16. 2021

성공적인 브랜딩을 갖춘 카페

<내가 가고 싶은 카페> 연작 중 두 번째

적어도 기성 언론에서 주목도 하고 몇 번 방송물도 먹은 곳을 지칭합니다. 요즘엔 그런 카페들은 백화점에서 먼저 입점 제의를 한다던데 2021년 기준에 따라 ‘백화점 입점 제의를 받은/입점한 브랜드 카페’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더러는 투자를 받은 카페입니다.



앞선 오너 바리스타 카페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https://brunch.co.kr/@kimjeongho/39


앞에서는 기대했다가 실망한다지만 여기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난 좋아’, ‘난 거기 싫어’로 반향이 오니까요. 구체화할 대상(인물)이 아니라 추상적인 ‘브랜드’를 보고 가기에 그렇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삼성의 스마트폰을 쓰냐, 애플의 스마트폰을 쓰냐 처럼 말이죠. 브랜드라는 게 성향에 따른 것이니 그렇기도 하겠죠. 공간, 인테리어, 베이커리, 음료 등 어떤 ‘입맛’에 만족한다면 권한 사람도, 카페를 방문한 사람도 아주 만족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역으로 제가 두리안을 좋아해서 사람들에게 권하지만,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도하니까요.


집 앞에 이런 곳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아직까진 제 거주지역 내에서는 이런 곳이 드물다 보니 꼭 집어 찾아가는 날이 아니면 방문하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가격도 조금 상위권이죠? 기본적으로 시그니처 음료나 시그니처 베이커리가 있을 겁니다. 요즈음은 <에스프레소 바> 콘셉트의 브랜딩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기는 하는데... 이런 카페의 재방문율은 또 어떨지 저도 궁금합니다. 단순히 쿠폰 같은 거 말구요. 보통 주요 상권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고, 주중/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이 붐비는 곳입니다. 그마저도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인지 유행인지, 외곽에 공장형 베이커리 카페, 관광지/명소를 겸한 카페가 또 여럿 생겨났습니다.


조금 신경 써서 시간을 내어 방문을 하니까 단골집이 되기보다는 일 년에 한 두 차례 또는 많이 가야 분기에 한두 번 방문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처음 오픈 이후에는 콘텐츠의 힘이 좀 약해진다 싶으면 MD 판매로 곧잘 선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는 카페라는 공간이 어떤 목표를 지향하느냐에 따라 결국 브랜딩의 힘이 완성된다고 보는 사람이라, 아마도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새롭게 공부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드네요. 


물론 제 라이프스타일에서 그런 거니까요. 집 근처가 아니라도 매일 들르다시피 하실 분들이 있을 거고, 좋은 기회로 집 근처에 이런 매장이 있을 때 몇 번 정도나 들르시는지도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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