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고 싶은 카페> 연작 중 세 번째
마법과도 같은 그 단어가 나와줘야겠죠. 스타벅스. 커피 산업에 있는 분들이라면 애증의 스타벅스가 아닐까 하는데, 꼭 스타벅스 말고도 요즘엔 대용량/저가 커피가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으니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빽다방 등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아, 한국형 카페 프랜차이즈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디야를 빼먹을 뻔했네요.
일단 가격 대비 용량 측면에서 저 역시 해가 갈수록 놀랍니다. 지금 22온즈 커피가 1,800원이라는데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심지어 그 가격대에서 나오는 향미 치고 꽤 준수한 편이라서 한 번 더 놀래기도 했구요. 대중적인 커피맛을 생각한다면 딱 적당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거의 방문하지 않습니다. '에이 어떻게 저런 커피를 내가 먹어'라는 생각이 아닙니다. 기호와 취향에서 제가 좋아하고 맛있다고 느끼는 음료를 찾아다니며 먹는 거죠. 이런저런 일로 기프티콘이 생기면 한 번씩 찾게 됩니다. 물론 그마저도 보통 MD상품을 구입하는데 쓰지만......
간혹 어떤 미팅으로 인해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할 때 바로 이런 프랜차이즈를 찾게 됩니다. 사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아실 거예요. 제가 지칭하는 바로 그 프랜차이즈의 브랜드가 사실상 하나 딱 떠오른다는 걸.
어? 그럼 보통 무슨 커피를 마시는데요? 네, 저는 직접 원두를 사는 걸 즐겨합니다. 여러 로스터리의 원두를 직접 사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도 여러 통계 자료 중 하나로 쓰이겠죠? 제 직업적인 특성이 겹쳐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여러 사족들을 뒤로하고, 최근 제가 느끼는 프랜차이즈의 여러 갈래는 공간으로서 프랜차이즈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곳, 가격으로서 프랜차이즈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곳.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를 출/퇴근과 주말에 유심히 지켜본 결과니까 어느 정도 믿으셔도 됩니다! 좌석이 있는가 없는가, 배달/테이크아웃이 어느 비율로 이루어지는가 말이죠.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아래와 같은 부분에서의 걱정거리는 덜어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인지도가 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거죠. 다만 가맹에 대한 차이는 또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국지적으로 자리를 잡은, 소규모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제 생각도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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