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헤매이는 것 같을 때 들리는 목소리
무기력에 빠져 있을 때, 도파민에 중독된 듯 인스타그램 속 글들, 사진들을 보고 있었다. 자극적인 콘텐츠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인생이 폭망하는 이유 등의 글들을 보며 마음의 자극을 받고 있을 때 위안의 글들, 자신의 불안을 얘기하는 콘텐츠들, 약함을 드러내는 콘텐츠들을 보게 되었다.
자극적인 제목들로 불안을 부추기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글들 사이로 본인의 약함을 드러내는 글들도 보였다. 그 글들은 '나도 여기 있어요!' '나도 어둠 속에서 걷고 있어요!' 라는 목소리였다. 그럼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잠시 '어?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라며 잠시 위안과 공감을 삼았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위안을 받았던 것처럼 어둠 속에서 '나도 여기있어요'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그런 동기부여로 글을 쓰고 있다. 혹시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누군가를 위해서. 글쓰기를 거대하고 어렵고 방대한 행위라 생각하지말고 처음의 동기대로 꾸준히 천천히 써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