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월 초에 이제 상영실이 있는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공간을 바로 떠나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공간을 찾을 다녔고 대흥동 중부경찰서 뒤 대흥빌딩 5층에 작은 공간을 하나 구해서 대흥동 사무실 시대를 열었습니다. 문화학교 서울의 연락을 받고 전국 각지의 우리와 같은 시네마테크와 연대하여 연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광주, 대구, 전주, 부산, 부천, 서울 각 지역을 돌며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대전을 대표하는 대전 시네마테크 컬트에서도 2월 초 준비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드디어 1997년 5월 30일(금)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 지하홀에서 발족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