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클럽 피팅을 받을 실력이 못돼서...?
아니요! 반대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프로 골퍼는 어떤 채를 사용하든 잘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 초보일수록 피팅을 통해 적절한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는군요.
PGA tour에서 Alex Cejka라는 선수가 36-hole cut을 통과하지 못해 공항에서 수속을 밟는 중, 주말까지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경기장에 들어왔으나 자신의 골프클럽을 인계받지 못해 렌털 클럽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하는군요. 최종 71-71의 성적으로 경기를 잘 마쳤다고 합니다. 뭐 렌털 해준 업체에서는 마케팅용으로 이용될 사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궁극적으로 잘 치는 골퍼일수록, 피팅되지 않은 클럽이라도 잘 맞추어 칠 수 있다는 예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좀 더 명확히 하자면, 적절한 custom fitting은 아마추어들의 숙련되지 못한 스윙에 의해 발생하는 미스샷들을 어느 정도 경감시켜 줄 수 있다고 합니다.
'Custom fitting을 받으면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까요?' '몇 타나 줄일 수 있을까요?'... 수없이 질문을 받아봅니다. 그냥 사서 쓰는 매장의 골프채보다는 좋아지겠지요.
언제든 말씀드리지만, Feeling을 통해 느낌이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에 따라 생기는 샷의 변화가 경기를 바꾸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 골프 피팅의 철학은 '느낌', 'Feeli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