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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Feb 10. 2024

24년 설날 당일, 출근하면서 든 생각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일이 있다는 럭키함에 대하여

나도 남들처럼 명절에는 보통 가족들을 본다. 오늘 설 당일, 엄마를 보고 집에 돌아 가는 길에 슬랙으로 직원 한명이 '지금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시작합니다'라는 슬랙을 보냈다. 마침 집에 가는 길에 커피숍에서 들러서 일을 하려고 했던 나는 그 슬랙을 보고 내가 갈 곳이 '집'과 '커피숍'에서 하나가 추가 되었다. 


바로 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사무실' 이었다. 


강남역에서 내려서 사무실로 가는길에 본 설 당일 강남의 풍경은 썰렁했다. 강남역 지하상가는 거의 문이 닫혀 있었다. 지하상가에서 올라와서 본 강남 거리도 썰렁했다. 커피를 사려고 하니 문을 연 커피숍도 많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영업을 하고 있어서 내가 먹을 커피와 먼저 일을 시작한 직원의 커피, 그리고 작은 케이크 하나를 샀다. 



나는 회사 다닐떄부터 어느 순간 '일중독자'성향을 보였던 것 같다. 어쩌다 그렇게 생겨 먹은건지 모르겠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직장생활에서부터 사업까지 주로 작은 회사, 스타트업, 외국계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일하면서 직원이 많지 않았고 나만큼 많이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내가 스타트업에도 조금씩 직원이 늘면서 나만큼, 나 이상으로 일하는 '일중독자'들이 한두명씩 나오고 있다. 


대표로서도, 같은 동료로서도 그런 사람들과 같이 일할수 있다는게 엄청난 행운이다. 


그리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사업을, 만들어도 만들어도 더 만들게 있는 게임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도 역시 엄청난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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