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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May 09. 2024

지중해에 가고 싶다.

는 98년도에 데뷔한 모던락 밴드 '아일랜드'의 노래

오늘 아침 회사가 있는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던 몇몇 직원들이 나를 보고 꾸벅 인사를 했는데 문든 싱가포르가 너무 가고 싶었다. 나는 싱가포르에 살면서 싱가포르 회사에 5년정도를 다녔는데 당시 내 Boss(직속상관)는 한국 사람이었다. 당시 인상깊었던 여러 장면중에 하나는 한국인 Boss에게 한국식으로 꾸벅 하고 인사하는 사람은 한국인이었다는 거다. 당시 같이 회사를 다니던 싱가포르르 현지인 및 다른 외국인들은 건물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Boss를 만나면 'Hi~'하고 인사를 했다. 너무도 당연하고 이미 알고 있던 외국과 한국의 인사법, 나이많은 사람을 대하는 문화적 방식의 차이 직접 체험한 순간이었고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었다. 


직원들이 나에게 '꾸벅'인사를 할때마다 나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한다. 


1.나는 한국에, 한국회사에 있다(외국직원들이었다면 나에게 'Hi~'라고 했을 것이다)

2.나는 이제 인사를 하는 나이가 아니라 인사를 받는 나이가 되었다(물론 나도 직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한다)

3.고개를 숙이는 인사를 좋지 않다(예를 들어 전방의 적을 항상 주시해야 하는 상황등을 생각하면..) 모두가 모두에게 손을 흔들어 '안녕'이라고 하는 인사가 좋다. 


다시 싱가포르 얘기로 넘어가면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문든 생각난 싱가포르가 너무 가고 싶어졌다. 내가 싱가포를 좋아하고 추억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내가 물리적인 시간을 보낸 곳

2.내가 지금보다 '젋었을 때' 시간을 보내던 곳

3.따듯한(더운) 날씨

4.내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순간의 장소 

5.다국적 문화가 주는 다양성, 무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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