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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Nov 17. 2024

2024년 지스타를 다녀와서

하루는 길고 인생은 짧다

이번주에 지스타를 다녀왔다. 가서 알았는데 올해가 지스타 20년 주년이었다.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로 치면 2009년부터로 해서 올해가 16번째다. 내가 처음 갔던 지스타가 2012년이고 이제까지 한 차례도 안 빠지고 지스타에 가서 올해로 13번째다. 



작년부터 좀 그런 느낌이었데 이제는 지스타에 가면 게임 시장 트렌드나 게임 업계 현황 같은 건 별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매년 같은 시기와 장소에 열리는 행사다 보니 이제는 게임보다, 업계보다 내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1. 감사함. 

직장을 다니며, 그리고 사업을 하며, 또 어쨌든 개인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성장을 하면서 이렇게 같은 업에 오래 있다는 게 감사하다. 


2. 지구 온난화 

13년 전에 부산에 올 때는 꽤 추운 날씨라 두꺼운 옷을 입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점점 날씨가 따듯해져서 이번 지스타에 나는 반팔 티셔츠에 청자켓을 입었다. 심지어는 반바지를 입은 사람도 많이 봤다. 물론 올해는 이상하게 11월이 더 따듯했지만 지구 온난화를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세게 혼내주고 싶다. 


3. 나는 한참 어른이다. 

만나는 사람들 중 80%는 나보다 어린것 같다. 업계의 고인 물로서가 아니라 어른으로서가 나는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답은 이미 알고 있다. 재밌는 게임을 더 많이 만들고 서비스할 것, 고용을 더 많이 할 것, 외화를 더 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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