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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현 Feb 04. 2022

인생 이모작

제 2의 인생을 상징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인생이모작'이란 말이 있지 않나?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직업을 얻고 그 분야에 청춘을 불태우 성과를 만들어 인생의 정점을 찍는 시점 50.


그리고 나머지 50세부터 100세까지는 정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꿈꾸지 않는가?


나 또한 그랬다.

폭풍같은 청춘을 불사르고 살아온 지금.

새로운 일. 새로운 방향에 대한 호기심이 타오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먹고 살아온 직업을 내려놓기란...

또 기득권을 포기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변신일 것이다.


그래서 그 다짐을 굳건히 하기위해 이름을 바꿨다.

'주기윤'에서 '주성현'으로...


개명은 아주 어려운 일인줄 알았다.

그러나 요즘 개명은 전자정부답게 필요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고 특이한 결격사유(범죄 등)만 없다면 꽤 빠른시간안에 개명허가가 나온다.


그 통보를 받고 전자등록을 하는 순간 나는 또 다른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막상 바뀐 것을 인지못하고 있을때 당혹스러울때도 있다.

병원에 가서 옛이름으로 등록하고 의료보험이 안되는 경우나 누군가 불러도 익숙치않아 남쳐다보고 있을때도 많다.


그러나 이름 석자 바꾼게 남다르고

내 이모작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만 같은 기분은 곧 실천으로 행동으로 이어질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이름을 바꿀만 하다.


인생 이모작.

훗날 100세 즈음. 씨익웃으며 "난 잘살았어!"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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