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리어스골퍼 Sep 19. 2018

골프볼의 물리학 - 초속

초속 - Initial Velocity

많은 골퍼들이 골프 클럽의 반발계수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COR(Coefficient of Restitution)이라고 불리는 이 수치는 골프 클럽의 소재 혹은 구조 변화를 통해 지나치게 비거리 증대를 추구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막기 위해 0.83이라는 수치를 USGA와 R&A에 정한 것이다. 0.83이라는 수치는 골프볼과 드라이버의 충돌 전후로 약 83%의 에너지 혹은 속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0.83이라는 수치를 넘어가게 되면 흔히 말하는 고반발 클럽 (Non-conforming) 이 되는 것이다. 골프볼에는 이러한 수치를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 다만 골프볼의 초속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다.


2011년 테스트 방식이 결정된 이후 2017년 테스트 하드웨어를 바꾸긴 하였으나, 기본적인 측정 방식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임팩트 이후 발생한 골프볼 비행의 속도를 측정하여, 초속 255ft/s을 넘는 경우 Non-conforming 골프볼이 된다. (정확히는 250 ft/s이 기준치이고, 최대 허용치 2%를 두게 된다) 


USGA - 초속을 재기 위한 Impact-Reaction Tester 및 콘솔(출처: USGA 홈페이지)


24개의 골프볼을 테스트하게 되며, 이 중 4개 이상의 골프볼이 최대 허용치인 255 ft/s을 넘는 경우 Conforming Test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골프볼 테스트 역시 사전에 골프볼을 특정 온도 조건의 인큐베이터에 보관하였다가 테스트를 한다는 것이다. 골프볼의 온도와 골프볼의 퍼포먼스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글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골프볼의 역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