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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 Dec 12. 2022

나를 잘 돌본다는 것

아팠다가 회복되었다가를 반복하며


살다보면 1인분을 해내기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신입이어서, 선임이어서, 팀장이어서, 부모여서...

내 몫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참으로 예쁜 마음이지만,

떄로는 그 욕심과 다짐이 나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신입같지 않은 일잘러 신입이 되어야 해'

'n년차 선임이니 이 정도는 해야지..'

'팀장은 원래 이런 자리니까..'


저는 간호사의 눈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다가

에세이를 출간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글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던 중

10년 동안 서로 아껴주던 친구가 자살했습니다.


부고 소식을 접하고 지하철 역사에 멈춰서서 울었습니다.

장례식이 두려워 앓아누웠습니다.

이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애도의 터널을 잘 지나왔습니다.


두어번의 번아웃과 친구와의 이별 이후,

저는 스스로를 굉장히 잘 돌보게 되었어요.

또 넘어질 때가 있겠지만

이제 어디에 손을 짚고 일어나야 할지 압니다.


심리상담소, 정신건강의학과, 정신병동은

살다가 넘어졌는데 어떻게 일어나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혹시 아프다면, 또는 아프기 전에 나를 돌보고 싶다면

간호사 출신 웹툰작가님을 초청한 토크쇼에 놀러오세요.


오시면 저도 만날 수 있답니다.

우리 얼굴 보고 이야기해요.



* 토크쇼 신청링크

https://forms.gle/qnHhwFkgRgmZ9LLz5


아직 자리가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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