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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출근길 메이트 : 12개 무료 뉴스레터 추천

시사, 경제, 트렌드까지 출근길에 후루룩 파악하기 좋아요.

by 밍밍

제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 있는 시간은 약 40분쯤입니다. 이 시간에 뇌가 살살 녹는 숏폼을 즐기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뉴스레터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들으려고 합니다. 보통 오전 6시~7시 사이에 메일함에 도착해있기 떄문에 출근 시간에 읽기 딱이죠. 트렌드에 민감해야하는 직업 특성 상 일할 때도 분명히 필요하고, 누군가와 대화할 때 어떤 주제로든 아는 척 하기에도 좋거든요.


요즘에는 시사·경제·정치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마케팅 이슈나 스타트업 관련 소식도 많이 받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렵지 않고 쉽게 요약해서 보내주다보니 누가 읽어도 부담이 없죠. 만약 유료 멤버십을 결제할 경우, 더 풍부한 글을 받아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제가 소개드리는 매체들은 무료 기본 버전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매일 아침 받아보고 있는 무료 뉴스레터 12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mady by 밍밍

뉴스레터 별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최근 특징 및 장단점도 함께 정리해놓았으니 함께 확인해보세요. 아, 물론 구독 링크도요!


시사

1) 미스터동 구독>

매주 월수금 아침마다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뉴스레터. 국내외 17개 이상의 언론사에서 모든 관점으로 클리핑해서 보내줍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구독자 배운 변태 지칭하는 위트도 재밌고, 익숙지 않은 정치 이슈를 핵심만 요약해서 정리해주기 때문에, 정치 흐름을 따라잡기 좋습니다. 미스터동의 VIP가 되면 생략없이 모든 기사를 읽을 수 있고, 실시간 뉴스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VIP 멤버십 금액은 한 달 8,900원 일 년 45,390원(할인가)입니다. 저는 무료 버전으로도 뉴스를 읽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료 버전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동의 최근 헤드카피. 대부분 정치 이슈가 많습니다.

2.경향신문 점선면 구독>

매주 월수금 아침마다 뉴스를 점(사실)/선(맥락)/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전하는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메인 이슈 1건을 깊게 풀어내고, 나머지 이슈는 한 단락 정도로 훑습니다. 점선면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 기자들이 작성하고, 주요 언론사가 발행하기 때문에 타 뉴스레터 대비 정보의 신뢰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리고 언론사답게 모든 콘텐츠는 무료이며, 유료 멤버십은 없습니다.

메인 이슈 1건을 깊게 풀어내고, 나머지 이슈는 한 단락 정도로 훑습니다. / 점선면의 최근 메일 헤드라인

라이프스타일 뉴스


3. NEWNEEK 뉴닉 구독> 웹사이트>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뉴스레터 시장을 개척한 뉴스레터 스타트업. 무려 63만 명 이상의 대규모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MZ세대가 선호하는 뉴스레터로 알려져있습니다. 귀여운 '고슴이' 캐릭터가 독자 '뉴니커'들에게 말을 걸면서 뉴스를 전해주죠. 또 경제나 시사 등 특정 카테고리에 치우치지 않고 환경,젠더,장애인 등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견문을 넓혀줍니다. 뉴스레터 발송 카테고리는 크게 3개 '데일리뉴스/경제 브리핑/고슴이의 비트'로 나눠져있죠. 각각 매일 중요한 뉴스와 경제 뉴스 흐름, 핫한 트렌드를 전달해요. 또 뉴닉 웹사이트와 APP에 실시간 기사가 올라오니, 이미 하나의 언론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좌) '초기' 뉴닉 구독신청 이미지 (우)뉴스레터 최상단

경제


4) UPPITY & 어피티 잘쓸레터 구독>

45만명이 구독중인 '2030을 위한 경제 미디어' 어피티 UPPITY는 사회 초년생에 딱 맞는 경제 뉴스와 상식, 재태크 정보로 가득합니다. 심지어 구독자가 자신의 월급을 까고(?) 한 달 소비 습관을 메모하며 재태크 상담을 받는 '머니로크' 코너도 인기가 많습니다. 내 또래의 다른 사람은 무슨일을 하면서 얼마를 벌고 쓰는지 궁금했는데 뉴스레터를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다니, 참 재밌죠?


어피티의 서브 뉴스레터인 '잘쓸레터'는 낮엔 회사원, 밤엔 북BAR 사장님 같이 투잡러의 이중생활 인터뷰처럼 요즘 2030의 로망 인터뷰 콘텐츠나 이번주의 행사 및 축제, 전시, 여행정보로 가득해요. 어피티보단 더 말랑말랑하고 트렌드 소식을 전달합니다.



5) DAILY_BYTE 구독> 오픈채팅> 웹사이트>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매일 평일 오전 6시 발송되는 경제뉴스.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이슈를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각 이슈의 발생 배경부터 전망까지 핵심이 담겨 있는데, 매번 4개의 카테고리 이슈 한입/뉴스 한입/ Byte+/금융 한입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데일리 바이트의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소식과 지난 뉴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톡 오픈채팅(비번:bytenews)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받아볼 수도 있는데, 저는 소식이 자꾸 쌓이는 게 스트레스라,,, 카톡방은 나왔습니다 호호.

데일리 바이트의 최상단 이슈 &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소개

마케팅/트랜드

6) 트렌드라이트 구독> 아카이빙>

"Curated Trend, Essential Insight"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매주 수요일에 엄선한 트렌드에 인사이트를 얹어주는 트렌드라이트. 국내 최대 규모의 커머스 버티컬 미디어로, 사고 파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 기업의 광고 캠페인이나, 최근 사업 전략, 흑자 전환 등의 소식을 배경부터 수치, 이유, 결과값까지 꽤나 깊이 있게 분석해주기 때문에 객관적인 view를 기르기 좋습니다.


예를 들면 쿠팡의 대만 진출소식에 대해 전한다고 하면 '김범석 의장'의 실적 발표 모두발언을 인용하고 실질적인 점유율을 소개하죠. 그리고 쿠팡의 신사업을 함께 짚으며 그 회사의 현 상황과 미래전략에 대해 간략하게 브리핑합니다. 트렌드라이트는 매주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책까지 발매해서 오프라인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는 미디어입니다.



7) 커넥터스 구독> 오픈채팅방>

8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통물류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 스타트업의 성장비결, 스포츠마케팅, 주7일 배송 이슈 등 유통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AI 퍼플렉시티 프로에게 이슈를 물어 분석하는 코너도 흥미로웠는데요. 인공지능이 바라보는 사회 이슈도 꽤나 객관적이고 이해가 쉬워서요. 여기서 AI가 빠뜨린 부분도 에디터가 추가해서 전달합니다. 단편적으로는 놓치기 쉬운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 및 논점을 더하는 것이죠.


여느 뉴스 기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팩트'만 담는 것이 아닌, 생각해봐야할 '관점'과 이면의 이해관계를 더해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커넥터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8) 캐릿 구독> 웹사이트>

대학내일에서 만든 Z세대의 마음을 읽는 트렌드 뉴스레터. 캐릿만의 1020 자문단이 제보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이 상시운영되고 있어서 공신력이 있습니다. 매주 트렌드가 바뀌는 빠른 속도만큼 읽을거리도 많습니다.


9) 오픈애즈 마케띵킹 구독> 웹사이트>

오픈애즈의 마케띵킹. 마케팅 트렌드 뉴스레터로 매주 화요일 아침, 구독자들의 마케팅 감각을 깨워주는 반가운 뉴스레터입니다.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이 강진에서 스테이를 운영하는 이유는?> 등의 브랜딩 사례를 소개해주기도 하고요. <크린지 마케팅>처럼 요즘 떠오르는 SNS 콘텐츠 마케팅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10) 앨리스모먼트 구독> 인스타그램>

'장래희망은 돈많은 백수'인 평범한 회사원 앨리스가 매주 목요일마다 보내주는 <알면 재미있는 소식>을 보내주는 뉴스레터입니다. 평일의 고비인 수요일 언덕을 갓 넘은 목요일 아침에 받아보는 트렌드 뉴스라니. 머리를 식히기 좋은 음악과 전시를 잔뜩 추천하니 숨막히는 지옥철이나, 잠오는 사무실 오후시간에 환기시키기 좋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요.


저는 특히 빵순이들을 위한 전국 빵축제 일정이라던지, 오늘의 월루는 디지털필사라며 웹사이트 링크를 추천한다던지의 톡톡 튀는 콘텐츠를 좋아합니다.


스타트업

11) STARTUP WEEKLY 구독>

매주 월요일 오전, 국내외 스타트업 소식을 배달합니다. 스타트업이 수주한 투자나 엑싯, 성과지표 등 간략하게 핵심만 알 수 있어서 바쁜 오전에 휘리릭 파악하기 좋습니다.


12) 로스규이 구독>

법무법인 미션의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가 구워주는 스타트업 법률 규제 이야기' 로스규이. 법률이라는 약간은 딱딱한 주제로 말랑하게 풀어낸 뉴스레터입니다. 꼭 스타트업의 대표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이 일상 속 궁금할만한 법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UI/UX의 저작권 이슈와 직장인 투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 구독해보세요! 단 아직은 비정기적으로 발송된다는 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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