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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홍민 Feb 21. 2024

다이어트 요요보다 무서운 미니멀라이프 요요

어떻게 방지할수 있을까요? 맥시멀라이프로 돌아가는것 막아보기. 


  미니멀라이프라는것은 한번에 쉽게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라이프’ 즉 삶인데요, 물건을 가져다 버리고, 집을 정돈한다고 해서 삶 그 자체가 미니멀해 지는 것은 아니예요. ‘라이프스타일’ 즉 삶의 양식으로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평생을 걸쳐 라이프 스타일로서, 나의 일부분으로서 다듬어야 하는것이 바로 미니멀라이프라고 볼수 있어요. 




한방에 다 버린다고요? 버릴려고 물건 사신건 아니잖아요?



 살이 빠졌다고 바로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버리면 그 즉시 살이 다시 찌기 시작합니다. 미니멀라이프도 마찬가지예요. 와! 이천개 버리기 챌린지 성공했더니 집 진짜 깨끗하다! 이제 챌린지도 끝났으니 작은것들은 좀 사볼까? 생각없이 다시 얻어오고 주는것 다 받아옵니다. 그러면 다시 집안이 어지러워집니다. 빼는게 어렵지 살찌는건 순식간이듯, 집이 더러워 지는건 순식간이예요.


 그러니 내 소비 습관,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바뀌어야 진짜 미니멀라이프가 완성된다고 볼수 있어요. 

 단순히 물건만 없는 게 아니라,삶 자체가 단순하고 깔끔해서 머리아픈일 없이 쾌적한 환경으로 평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내 소비습관,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수 있을까요? 


 방법 열가지를 제시해봅니다. 



#.1 쉽게, 고찰없이 버리지 마세요.



버려 다버려! 




 냄비형 인간들이 있습니다. 굉장히 크게 결심하고 그래!!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를 살거야!! 이 블로그 주인장은 미니멀 라이프를 해서 살도 빠지고 가족들 사이도 좋아지고, 연봉도 올랐고, 책도 많이 읽었고, 자격증도 잔뜩 땄데. 재테크도 성공했데! 점점 머리아플일까지 없어지는  인생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하잖아?! 나도 한방에 해결본다…!! 근데 이사람은 5년이 걸렸어? 좋아 난 오일만에 해결본다! 설레지 않으니까 다 버려! 그럼 난 오일만에 가속도가 붙겠지!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빨리 버린것은 다시 빨리 채워집니다. 그러므로 물건을 되는대로 싹쓸이 해 쓸어담아 치우거나 버리지 마세요. 그것도 충동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동 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나의 습관을 바꾸고 그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 삶의 스타일을 리모델링하는 일입니다. 


 내 정체성을 정하고,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살지를 먼저 그려보고 거기에 맞는 물건만을 남기는 식으로 정리를 시작해나가주세요. 내 삶에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함께 되어 요요없는 미니멀라이프 실천을 하실수 있게 되실거예요. 



#.2 있는것은 웬만하면 다 쓰세요 




다 쓰기 삼단전법..... 나눔할수 있는 새것들은 나눔했지만, 애매한것들은 전부 다 사용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결심하게 되면 온갖것들이 다 꼴보기 싫어집니다. 와 이거 다 뭐야 나 미쳤었나봐 이런걸 다 샀다고? 이거 뭔데 이렇게 따놓고 쓰다 만 바디워시가 몇개고 샴푸는 또 몇개야, 조미료는 왤케 많아. 딱 한번 썼네. 제정신인가? 생각이 드실거예요. 



쓸수있는건 다 쓰세요. 아까운것은 아낄수록 똥이됩니다.



 돈이 아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빨리 정리해서 치우고 싶은데 많기도 드럽게 많아요.  하지만 우리는 물건을 버리려고 산것이 아닙니다. 써서 없어지는 것들은 최대한 쓰세요. 그래도 너무 많다면 주변에 빨리 나눠주시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못말리는 코덕이라서 화장품이 정말 많았어요. 색조 화장품은 당연히 많았고 기초도 정말 많았습니다. 형벌받는 마음으로 과거의 죄를 생각하며 꾸역꾸역 다 바르고 써서 없앴고, 냉장고도 다 먹어서 없앴습니다.



 물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한것들은 가장 먼저 버리셔야합니다. 하지만 쓸수있는 물건들은 최대한 끝까지 다 쓰세요. 그러다보면 현타가 오고 참회가 됩니다. 아... 이렇게 쓰려면 다 고통이고 고생인것을 난 왜 이렇게 이것들을 구매했을꼬....

 

 자연스레 물건이 행복이 아니라 고통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다시는 뭘 사고싶다는 맘이 안드실거예요. 그렇게 미니멀라이프는 라이프스타일로서 굳어지고, 요요와는 더욱 멀어지게 되실거예요. 


 


#.3 쓸수있는것은 팔아서 수익으로 만드세요 


 이걸 다 산 내가 미친자다! 가슴을 치면서 후회되신다고요? 괜찮습니다. 팔아버리세요.  중고거래란 진짜로 귀찮고 열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온세상 진상들은 모두 중고매매 플랫폼에 적채되어 있습니다. 쌓이고 쌓였다 이거예요. 별의 별 진상들 만나시게 될거예요. 



진상이 정말 많음을 알수 있다. 내가 진상일수도?
인간 궤시러.




 하지만 지구에 지은 죄가 있으니 그 죄를 씻어보려면 그정도는 해야지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중고매매 (?) 힘든만큼 성숙합니다 화이탱 (?)


 솔직히 현타가 오긴 하는데 이렇게 힘들게 비웠는데 물건따위 새로 사기도, 보기도 싫은 현상이 생겨서 저는 덕분에 미니멀을 정말 오래도록 지속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미니멀 하수일때는  그냥 버리셔도 되는데, 중수 이상의 경우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얻은건 쉽게 사라지니, 어렵게 얻은 미니멀라이프라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실거예요. 


#.4 팔리지 않을것 같지만 쓸수 있을만한 것들은 나눔을 하세요. 


 팔기는 좀 그런데 하여튼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은 적극 무료나눔을 해 버리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쓰는건 아닌데 팔기는 상태가 별로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충분히 어떤 목적을 할수 있을것 같은 물건들을 보면 아깝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럼 우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어서 무료나눔 글을 일단 올려버립니다. 당근같은데 말고 이왕이면 지역기반 카페나 아파트 카페같은데에 올리는게 더 이득입니다. 왜냐구요? 거긴 제 익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걸 올려놓고 마음 바뀌었다고 나눔 안한다고 하는게 너무 쓰레기같은 짓처럼 느껴집니다.





2024년에도 나눔글뿐..



2023년에도 나눔글 뿐,,,



2019년에도 나눔글뿐..... 기냥 6년간 거의 나눔글만 올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갈겨서 올리세요. 누가 가져간다고 하면 그때는 뭐 별수있나요? 무료나눔 해야죠. ㅎㅎㅎㅎ 저는 2019년도부터 2024년까지 지역카페에 쓴 글이 거의 나눔 글밖에 없네요... 징합니다 그쵸? 어쩔수 있나요 그냥 제가 징한 인간인것을... (포기) 


 


#.5 마인드 셋을 다시 하세요. 진짜로 아까운건 아끼다 똥되는 것이다. 



 너무 아까워. 남도 못주겠어 내가 언젠가 있으면 다 쓸거다. 지금 놓아주면 남이라도 씁니다. 그런데 내가 아끼면서 품고 있으면 감자에 싹나듯 그냥 못쓸물건이 됩니다. 모든 물건은 안쓰면 풍화가 돼요. 저절로 낡거나 물성이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서 무질서해집니다. 


 뭔 말이 어렵다고요?  몇번 신지도 않았는데 바스라지는 인조가죽 부츠나 옷 다들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잖아요. 그런거죠. 



중고매매할 시간을 놓쳐버려 영원히 우리집에 갖힌채 똥이된 아이폰 3gs 제것 아니예요. 반려인간의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유한한 존재고 필멸하게 되어있어요. 어차피 쓰나 안쓰나 똥이 돼요. 그러면 남이 써서 똥이 되는게 낫습니다. 내가 지금 안쓰고 있고 예전에도 안쓴 물건이었는데 아직 쓸수 있을거 같다 그러면 남에게 줘버리세요. 어차피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똥이 됩니다. 자연이 그런 법칙으로 열역학 제 2 법칙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어요. 제가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냥 유명한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어요. 저도 물리학 공부하다가 읽은거예요. 


 그래도 아까우면 팔아버리세요. 이건 안팔릴거 같으시다구요? 남들도 안가질 물건을 왜 가장 소중한 자신에게 남겨두시나요? 여러분은 세상에서 제일 귀하기 때문에 남들도 안가질 물건은 치워버리시기를 추천합니다. 진짜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예요 남주지도 못할거 내가 갖고있지 마세요. 여러분들 하나하나가! 보석같고! 공주님 왕자님이고! 빛나고 있고! 존귀하시다고요! 존나 귀하시다! (아님) 하여튼 제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줄 아세요! ㅋㅋㅋㅋ  여러분 너무 존귀해! 내가 사랑해! 그러니까 존나 귀해! 아셨죠? 나랑 약속해! 좋은것만 쓰고 먹고 입어! 


#.6 있으면 다 쓴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있으면 쓸일이 언젠가, 진짜로 언젠가 생길수도 있기는 합니다. 진짜 특수한 상황에서요. 그런데 그때가 십년후가 될지 오년후가 될지 모르고, 그때는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이 이미 고장나있을수도 있고, 낡아서 제 기능을 안할수도 있습니다. 



안쓰는동안 아예 윈도우즈 10 지원자체를 안하게 된 포토프린터.




 이를테면 목공용 풀이 있어요. 나중에 언젠가 목공을 배울지도 모르니까 쓸수도 있겠죠. 내가 언젠가 꼭 하고싶던 목공이니까 이 풀을 보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할거야..!! 당신은 그날로부터 5년후에 목공을 배우게 됐습니다. 와! 거봐 역시 안버리길 잘했어! 꺼내봤더니 그때 그 목공용 풀은 이미 말라붙어서 뚜껑이 안열려요. 가르쳐 주는 스승님은 그건 전문가용 도구가 아니라 별로라면서 다른 브랜드를 사길 권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잔뜩 자리 차지했던 미용재료들. 삭아서 지금 못써요.




 2년전에 샀던 네일 도구, 네일아트를 지금은 안하지만 언젠가는 할지도 몰라요. 3년후에 네일아트를 시작했는데 5년전 샀던  네일 도구들은 녹이 슬었거나, 굳었을수 있어요. 아니면 유행이 지나서 안예쁩니다. 있으면 다 쓰기는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썩고 구려집니다. 이왕 바라던 것을 큰맘먹고 시작했는데 불편하고 구리게 써야합니다. 





모터가 고장나버린 라벨프린터기




 좋은것은 계속 나와요. 특히 기계나 테크놀로지의 세계에서 1년은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눈 깜빡하면 몇년씩 지나고 그래요. 굳이 있으면 쓸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굳이 없어도 되는 물건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있으면 다 쓴다는 마음을 버리면 1+1같은것, 대용량 구매등에 눈을 돌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묵은 물건들을 놓아주게 되고요. 그렇게 라이프스타일로서의 미니멀라이프가 굳건해집니다. 




#.7 미니멀라이프의 목적을 확실히 하세요



 미니멀라이프가 예뻐서 보기 좋아서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고, 물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여서 더 갓생을 살고 싶어서 하시려는 분들이 있으시고, 또 돈을 아껴서 부자가 되려고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시고, 그냥 다 귀찮아서 집안일을 덜 해볼려고 시작하시는 분도 있으세요. 



옷 정리하는데 푹신하다고 와서 누워있는 갱얼쥐,,,



 저같은 경우에는 물건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기 + 다 귀찮아서 집안일을 덜 히고 싶은 마음 두가지가 동기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게 되었는데 한번씩 미니멀라이프를 진행하던 과정에서도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나? 싶을때가 한번씩 왔다 갔었어요. 


 그렇지만 나는 진짜 너무 귀찮아! 더 갓생살고 싶어 그런걸 생각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뭐 하나라도 덜 사고, 더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목적이 명확하다면 더  움직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를 슬금슬금 사고 싶어지실때 내 목적을 다시한번 명확히 해 보세요. 나는 누구지? 나에게 이 물건이 어울리나? 내 갓생에 잡스러운 이 물건이 과연 도움이 되는가? 그러면 저절로 내려놓게 됩니다. 미니멀라이프 요요방지 성공! 




#.8 돈은 돈 그 자체일때 가장 값어치가 있습니다.



 모든 물건은 구매하자마자 중고가 되면서 값어치가 떨어지게 되어있어요. 산지 1초만 지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15일내 반품하면 환불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귀찮아서 안하실거잖아요? 그리고 판매자의 변심으로 반품하면 반품비가 나오기 때문에 어쨌거나 원래 내가 가진 돈이 날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비싼 물건이어도 마찬가지예요. 돈은 돈일때 가장 값어치가 있고, 돈일때 그 값어치를 상승시킬수 있는 물건입니다. 

안쓰는 짝퉁 악세사리 팔고 받은 돈이예요.





 명품 오른다고 샤테크 하시는데 글쎄요? 왠 샤테크인가요.  그냥 갖고싶다고 하세요. 샤넬이 아무리 올라봤자 부동산 가격보다는 못올라갑니다. 큰걸 사야 크게 오르고 사실 자산 시장에서 명품어쩌고와 자동차 어쩌고는 별로 쳐주지도 않는 자산입니다. 자동차는 오히려 자산 취급 안해요. 비싼 차일수록 더 많은 유지비를 요구하기 때문에 없는게 돈이돼요. 


 돈은 돈일때 나에게 가장 큰 가능성을 줍니다. 나를 위한 투자~ 나에게 주는 선물~ 그런 허울좋은 말보다는 나에게 진짜 선물을 주세요. 언제라도 어디라도 갈수있고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는 돈이 가져다 줄수 있는 가능성과  자유라는 선물이요.  


 자유롭게 살고 싶으시잖아요 거리낌 없이요? 내 가능성의 무한성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인간의 가능성 기왕 태어났는데 가능성의 끝을 한번 보고싶지 않으시냐구요. 그 삶에 도움이 되는게 미니멀라이프랍니다. 



#.9 물건 하나를 치울때마다 내가 어제보다 더 나아지고 있고 나는 이제 죽을때까지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하세요.


 

2020년도 한창정리중. 강아지 보세요. 귀여우니까요.




 물건 하나가 삶에서 사라지면 삶이 한발짝 더 가벼워집니다. 삶의 무게가 사라져요. 뭐가 많다는건 그만큼 신경쓸게 많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잡스러운 것들에 신경을 빼앗기면 그만큼 내가 원하는 삶에서 멀어질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히 더 나아지실거고, 죽을때까지 더 좋아지기만 하실거예요.  오래 사실수록 더 멋져지실겁니다. 나빠지질 않으실거니까요. 물론 삶에서는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생기지만 그때마다 후퇴하는 기분이 드실지언정, 실제로 후퇴하지는 않게 되실거예요. 


 죽을때 미련이 많아서 내가 어리석어서 제대로 살지 못해서 아 아쉽다 하는것보다는 아 너무 재밌었는데.. 아직도 재밌는거 많을거 같은데 너무 재밌을거 같은데 지금 죽기 아쉽다 하고 죽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직 안죽어봐서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10 그럼에도 아끼지 말하야 할 것들을 정하고, 그것에만큼은 타협하지 마세요.  



 그럼에도 아끼지 말아야 할것들을 분명하게 정하고, 그것에만큼은 타협하지 마세요. 벌벌 떨며 아쉬운 소리를 하려고 미니멀라이프를 하는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더 가볍고, 더 나아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서 미니멀라이프를 하는거예요. 물건에 뺏긴 쓸데없는 에너지를 줄여서 더 나은 멋진 삶을 살기 위해 미니멀라이프를 하는거예요. 



향수, 화장품 전공이라 못놓는 향수. 그래도 총 합이 10개는 안넘도록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끼지 않을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것등을 정하고 그것만큼은 타협하지 말아주세요.  이건 꼭 가지고 있어야해. 난 여기에는 돈을 쓸거야. 난 이걸 좋아하니까 이건 포기할수 없어. 요런 내 뚜렷하고 명확한 영역만큼은 꼭 남겨보세요. 



매일 들고다니는 물건은 딱 하나만 제가 갖고싶은거 사요.




 저는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패션, 뷰티 강사이다 보니 아름다운것을 워낙 좋아해서 잘 디자인된 물건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자기계만큼은 맘에 쏙드는것을 사용하고, 가방과 구두, 기타 소품 등도 제 맘에 쏙 드는것만 씁니다. 특별히 비싸지도 않고, 많지도 않아요. 제가 장담하는데 육개월에 하나씩 가격 구애 않고 좋은물건 맘에 쏙 드는거 사시는게 잡스러운 쿠팡배송 매일 365일 받는것보다 훨씬 알뜰하고 돈 안써요. 이건 제가 해봐서 알아요.


책속에 길이 있으니까! 



 저는 저 자신에 대한 교육과 공부, 책에도 돈은 안아껴요. 읽고싶은거 다 읽는 편이예요. 그렇지만 실물 책은 안사요. 최대한 이북으로 읽고 있어요. 어린이가 하고 싶다는 공부는 다 시켜주지만 싫다는 것을 억지로 시키지도 않습니다. 


 이것만큼은 뚜렷하게. 나머지는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구요. 


 미니멀라이프는 구질구질 모든것을 아끼는 라이프가 아니예요. 이걸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최적의 상태로 최고의 나를 만들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것만 까다롭게 골라서 갖고 나머지는 제거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삶입니다. 



 가끔 미니멀라이프와 구질구질 라이프를 혼동하시기 때문에  미니멀라이프를 하다보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시는걸 보는데요,   이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뭐가됐건 끝나거든요. 미니멀라이프에 넌덜머리가 나기 시작할때 보통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가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이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생활의 습관으로서 정착시켜야하고, 달래고, 도와줘야 합니다. 그래야 말 그대로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가 되는거예요. 


 저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물건 자체를 안좋아하도록, 넌덜머리가 나도록 제 습관을 짰고, 실제로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게 일상을 디자인했고,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것만큼은 적당히 풀어주었어요. 그러다보니 요요가 잘 오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호기심 대왕인 분들, 물건 다 거기서 거기예요. 진짜 신박하고 대박 좋은거 그런거 없어요. 이 좋은걸 나만 몰랐네? 그런거 별로 없는거 아시죠?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잘 알아서 드리는 말씀이예용. 그리고 몸이 좀 불편해야지 뇌는 오히려 살아난답니다. 실질적인 동작을 하는게 불안함을 줄게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니 참고해주세요. 물건으로 덮을수 있는 불안은 없어요. 언발에 오줌누기 뭐 대충 그런거예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뭔가 꼭 치워주세요! 


 미니멀라이프는 최적의 당신을 만들기 위한것.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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