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브랜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저 역시 한국 라이브와 유튜브, 중국 플랫폼을 운영하며 언제나 중국 라이브에 진심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진행해야지요.
중국 더우인(틱톡) 300만 팔로우의 왕홍 친구는 한국 브랜드의 제품으로 라이브에서 판매하길 원했고
저 역시 진짜 한국 사람들이 쓰는 좋은 제품으로 라이브를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제품이 없습니다.
한국 브랜드가 등록이 안 돼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타오바오에 유수의 한국 브랜드들이 등록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강력한 라이브 판매 플랫폼인 중국 더우인(틱톡)에서 한국 제품을 찾아 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중국 왕홍을 통한 콘텐츠커머스를 제외하면 말이죠)
물론 한동안 중국 더우인(틱톡)에서 외국인의 라이브를 아예 막아 제한하기도 했고 자국민 보호 정책을 강력하게 펼친 까닭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제가 한국에서 잘 알지 못하는, 혹은 제품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중국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라이브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와 컨텍하다 보니
대게 위생허가나 물류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사실 위생허가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조금 귀찮거나 대가를 지불하는 정도일테니까요.
문제는 물류와 유통입니다.
예전 중국 라이브를 할 때는 사입을 해서 중국 물류 창고를 이용해서 배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 어렵긴해도 무역회사와 벤더사를 잘 컨텍하면 충분히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대게 여기서 브랜드는 포기를 합니다. 관련된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뿐더러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굉장히 막막하기 때문입니다.저 역시 제가 확고히 아는 분야가 아니라 그런 건지, 혹은 정말 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분들이 적은건지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중국 라이브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지금, 코로나가 종식되고 한국 이커머스가 주춤한 지금,
첫번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브랜드의 경우 훨씬 유리합니다. 한국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중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유명해졌는지 살펴보면 중국의 라이브에 답이 있습니다. 심지어 왕홍 개인이 만들거나 사입한 제품으로 라이브를 해도 매출이 꽤나 잘 나옵니다. 이유는 왕홍에 대한 "팬심"인데요. 때문에 이 귀찮고 번거로운 과정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오히려 더 큰 시장에서 브랜드를 선점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한국에서 탄탄한 온라인 루트와 다시 한 번 중국에서의 통로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다수의 브랜드 담당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중국에 진출했었고, 다시 돌아왔던 기억에 중국보다는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떤 좌절감과 번거로움이 있는지 너무나도 잘 이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곳에 사람들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빈 공간에 다시 들어가 유명 브랜드로 재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에게도 이번 중국 라이브는 캐쥬얼한 테스트가 될 것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앞으로 라이브가 진행 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계속해서 남겨두겠습니다.
to be continued...
글: 한중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이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