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님이 추천한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다. 톨스토이의 작품이다. 읽고 나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삶이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인가' 궁금해졌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주도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고명환님은 최근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를 냈다. 물론 읽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은 '고전'을 읽어보면 답이 있을 것 같았다.
학생 때 고전 몇 편을 읽어보고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때려치운 후 최근까지 읽어보려고 시도도 안 했다. 그런데 고전이 2024년까지 살아남은 이유를 생각하면 그 속에 뭔지 모르겠지만 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
chatGPT와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다 '장자'의 철학이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독하고 있는 '윌라'와 '밀리의 서재'에서 강신주님의 책을 찾아보니 꽤 있었다. 강신주님은 장자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밀리의 서재>엔 <강신주의 장자 수업> 1, 2권이 있었고 그 외 다수의 전자책이 있었다. 특히 '윌라'엔 오디오북이 있었는데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의 재생시간이 19시간 26분 03초. 장자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철학 VS 철학>이라는 책은 무려 49시간 59분 49초였다.
욕심이 났다. 그래서 읽고, 듣고 있는 중인데 아직까지는 꽤 괜찮다. 젊었을 때라면 '뭐야 이거?'이러고 덮었을 책인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흥미롭다.
당분간 읽고 들을 거리가 생겨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