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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미장 Mar 08. 2021

[감사하기 프로젝트] 재시작

감사하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

R이 유튜브에서 좋은 다큐를 발견했다고 공유해줬다.

<감사가 뇌를 바꾼다>라는 KBS에서 만든 다큐멘터리였다.

마음가짐에도 좋고, 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여튼 다 좋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좋은걸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1년 반전에 했을 때도 꽤 괜찮지 않았던가(사실 무슨 내용을 썼는지 잘 생각 안난다).

그래서 또 해보기로 했다.


그 때는 매일 한 게시물에 써서 임시저장 해두고 며칠치를 모아서 발행했는데,

이번에는 주 1회, 한주를 되돌아보며 써볼 생각이다.



정말 정신없고 바쁜 한주였다.

지난 3일에는 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 그것이 2월 말부터 매일 나를 야근하게 했다.

나 외에 기자간담회 경험이 있는 팀원이 없어서 준비사항을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체크를 해야 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팀원들이 각자 맡은 부분을 잘 준비해줘서 별일 없이 잘 마무리 됐다.

고객사도 다루기 어려운 이슈와 코로나 시국임에도 행사를 잘 마치게 돼서 고맙다고 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무리를 했더니 컨디션이 영 안좋았다.

목요일부터 약간의 몸살기운이 있더니, 금요일에는 집에 거의 기다시피 들어와서 9시부터 잠들었다.


토요일에는 친척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여전히 몸이 바닥으로 가라 앉는 느낌, 거의 12시간을 잤는데도 남아있는 두통이 있었다. 혹시나 내가 몸살이 아니라 코로나의 초기증상이 시작된 것이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 축하도 해주고 싶었고 오랜만에 친척들도 보고 싶었는데 무척 아쉬웠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푹 쉬었다. 평소에는 쉴 때도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생산적인걸 하기 위해 뭐라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걸 내려놓고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덕분인지 이틀 사이에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 코로나는 아닌가 보다.

감사한다.


내일은 또 출근이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데도, 별탈 없이 아직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 일로 나를 먹여 살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1층 라운지바. 기자간담회 후에 대표 인터뷰를 어디서 해야하나 물색하다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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