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묘비명을 생각해보았다.
처음으로 묘비명을 생각해보았어요. 먼저 떠나간 이들의 자리를 찾아간 적은 있었지만 나의 묘비에 찾아온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찾아와 준 사람에게 전하는 말이라면 단연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묘비를 찾아간다는 건 결국 살아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일일 테니까요. 너무 긴 말을 남기는 건 안 내켜서 한 문장으로 정했어요.
간결하고 마음에 들어요. 우선 이 땅에서 만났으니 끝까지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