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7] 가임력 검사를 하다

by 최우주

주위에서 나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신혼은 즐겼고(2~3년) 슬슬 임신이 화두에 올랐다.

그래서 주변 언니들이 임신 준비 전에 가임력검사를 정부 지원을 알아보라고 했다.


나는 화학적유산을 겪고 정상임신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임신을 준비하면서

나의 자궁상태나 정상배란 여부, 남편의 정자에는 문제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임신사전건강관리”라는 사업이 있다.

여자는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검사 2가지 검사를 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해주고, 남자는 정액검사를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바쁜 직장인이니까 e-보건소라는 사이트에서 신청했다.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가임력검사가 가능한 병원 중 배란유도제 처방을 받아서 다니던 동네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검사결과는 자궁상태는 완전히 양호했고, 난소나이결과는 27세정도로 내 원래나이보다 4살정도 적게나왔다.

이때는 이게 좋은거라 생각했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는사람들은 대게 이렇게 본인의 나이보다 어리게 나온다고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이다.

난소에 여러개의 작은 난포가 생기지만 미성숙한 난자를 만든다는 뜻이다.


그리고.. 뜻밖에도 남편의 정상정자 비율이 낮게 나왔다. 정상정자는 4%이상이어야 정상이라는 소견인데, 남편은 이때당시 검사를 했을때 3%정도였고,

난임병원을 방문하여 재검사했을 때는 1%로 더 낮게 나왔다.


부부가 고루 난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2024년 12월 첫 난임병원을 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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