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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Sep 06. 2021

신혼 데이트

마트에서 장보기



연애하면서 항상 장보기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같이 먹을 걸 고르고 어떤 걸 먹어야

더 맛있을지 상의하는 과정들이 꿀잼일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나 먹을 걸

사러가는 건 너무너무 재밌다!!!!!!!!

평소에는 집 근처 마트를 이용하지만

가끔 자본주의의 향이 그리울 땐

차를 타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창고형 마트에 간다.


둘이 카트를 끌고 다니며

이건 집에 있으니까 사지 말고

이건 건강에 안 좋으니까 사지 말고

저건 맛있으니까 사고 등등의

스몰 토크의 향연이 끝이 없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팬트리와 냉장고를 채우는 것만큼

든든한 기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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