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듯
요즘 시대에 남녀 할 것 없이
1인분의 인생만 책임지는 것조차 힘들다.
결혼을 한다고 결정한 건
둘이 함께 으쌰으쌰 열심히
잘 살자고 힘을 모아도 힘들 수 있다.
거기에 아이까지 생기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게 그립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니까.
결혼을 결정한 사람들 혹은
결혼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의 큰 변환점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준비하고 달려든 것이다.
서로 같이 의지하고 힘이 되기 위해
결혼한 것이지 한쪽에 기대기 위해서
결혼한 게 아니다.
결혼이 인생의 끝이 아니다.
결혼은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자
더더더더 더 복잡한 인생을 기꺼이
함께 책임지기 위해 더 노력할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일 뿐.
같이 잘 살고 싶다면
같이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것도
겪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