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
살림을 합치기 직전.
나는 결혼을 정말 해도 되는 것일까.
수많은 고민과 갈등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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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
서류 한 장으로 묶이는 공동체.
동거가 아닌 이상
미혼과 기혼 그 중간은 없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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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실하지도 않고,
우리 가족이 아닌 또 다른 가족의 범위에
내가 포함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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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민과 갈등은 오히려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우리 부부에게 좋은 비료가 되었다.
이제는 그 어떤 친구보다도
가장 친한 나의 절친이 된 남편.
지금도 앞으로도 같이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