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min lee Aug 22. 2017

밤은

밤하늘은 검지 않다

흰구름이 드리워져 회색빛을 띤다


밤은 고요하지 않다

풀벌레소리에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소리에

도란도란 소곤돼는 벤치의 사람들 사각사각 발에 스치는 발자국소리


밤은 외롭지 않다

책과 영화와 외롭지 않은 고독과 끝임없는 생각들에 외로울 틈이 없다


밤은 날 감싸안지 못한다

그리움에 그리움에 그리움에 더욱 더 커져가는 그리움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사지(死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