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추억
어느덧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연애, 결혼으로 2023년은 참 뜻깊은 해인데 며칠 안 남았다는 게 피부로 와닿으니 섭섭한 마음이 불쑥 들기도 하고 2024년의 설레기도 하다.
2023년 마지막 일요일에 나는 감바스와 버팔로윙, 그리고 위스키를 준비했다.
나는 집에서 감바스를 만들 때, 양파를 넣는 걸 좋아한다. 양파 특유의 흐물거림과 단맛이 취향저격이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 썬 마늘과 채 썬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한 뒤 볶다가 페퍼론치노를 추가한다
곧바로 해동된 새우를 넣고 새우에 분홍주황빛이 올라오면 올리브유를 듬뿍 추가한다. 달달달 볶다가 소금 후추를 더 넣고, 맵싹 한 걸 좋아해 청양고추 2개 채 썰어 넣는다. 불 끄기 직전에 토마토소스(퓌레나 케첩) 한 숟가락을 추가해 섞어주면 끝.
완성된 감바스에 구운 바게트 빵을 올려주면 먹음직!
감바스를 만드는 동시에 버팔로윙을 예열한 에어프라이에 넣고 200도에 7분, 뒤집어서 5분 구워주면 완성! 겉을 더 바삭하게 굽고 싶으면 1-2분 더 돌리면 된다. 나는 껍질이 바삭한 걸 좋아해 껍질을 나중에 굽고 껍질 색을 보면서 더 구워준다.
맛있어서 30분 만에 순삭해브렀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