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워킹맘이 웃으며 복직할 수 있었던 이유

by 가 영

"다녀올게~ 빠빠이~"

웃으며 출근한다.


20대 시절, 내가 막연히 상상한 워킹맘의 삶은

전쟁터였다.


핏덩이 아기를 가정어린이집에 부랴부랴 맡기고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어 겨우겨우 출근.

회사에서도 머릿속을 점령한 아이의 하루.

나도 낯선 시터님께 아기를 맡기는 오후...

그렇게 보내는 하루하루를 상상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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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웬걸,

나는 아이와 웃으며 빠빠이~를 하며 즐겁게 회사로 간다.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기에 가능했다.


우리 가족의 평일은 이렇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아이 아침밥을 준비하고,

그사이 남편은 헬스장에 간다.

아이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출근 준비를 한다.

아이가 기상하면 다같이 아침밥을 먹고 나는 출근한다.

남편과 아이는 집에서 책도 보고, 점심도 먹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며 하루를 보낸다.

나 또한 회사에서 잡생각 없이 업무에 집중하다

동료들과 커피도 마시고, 잡담도 하고, 회의도 참석한다.

프로젝트에 욕심도 내본다.


가족과 저녁을 같이 먹고 싶은 날에는 5시쯤 재택모드로 전환한다.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한 명이 아기를 씻기는 동안 다른 한 명이 뒷정리를 한다.

그래도 여유가 생기면 나도 필라테스 수업을 듣는다.


아기가 잠들면 우리 부부는 서재로 온다.

나는 못 다한 일을 하고,

남편은 요즘 취미인 AI 툴을 탐색하고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