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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칼라
꽃잎 한 장 여는 동안
모든 살고자 하는 의지를 다 썼다.
죽어 다시 태어날 그 의지까지 다 썼다.
한 장 한 장이 시가 아닌 적이 없고
유서가 아닌 적도 없다.
그러니 못생긴 꽃 한 송이 피고 지는 동안
우리 모두 묵념을.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일.
그들을 한 장의 종이 위에 몰래 훔쳐 옮길 뿐이지만,
내 것이 아닌 생애에 대해서는 오늘도 기도를.
- 안리타, 꽃은 우는 건지도 몰라 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받아들일 줄 아는